대미환율이 연일 최저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9일 미화 1달러당 캐나다화 95.74센트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북미 외환시장에서 루니(캐나다화 1달러)당 미화 1달러04.74센트로 거래됐다. 대미환율은 이번 주초에는 96센트 선이었으나, 계속 하락세를 보여 주말 95센트선까지 내려갔다.
외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대미환율의 가파른 하락과 관련해 지나치게 내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달러는 자원통화(commodity currency)로 금값과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에 맞춰 가치가 오르고 있다.
미국으로 월경해 쇼핑하는 캐나다인에게는 환율하락이 좋은 소식이지만, 캐나다의 수출업체들은 위협을 느끼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환율과 관련해 대책을 고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다음번 기준 금리발표 때 동결하는 대응책을 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경제규모가 훨씬 작은 캐나다 대응이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미화를 다시 높이기에는 영향력이 작다는 점이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미화의 가치는 캐나다화 뿐만 아니라 원화, 엔화, 유로화에 비해 떨어지고 있다.
한편 국경에는 매 주말 차량 장사진이 등장하고 있다. 낮 시간에는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저녁에는 미국에서 캐나다로 머리를 향한 장사진뿐만 아니라, 캐나다 국내 쇼핑관련 웹사이트에서는 미국 웹사이트를 통한 각종 상품주문이 토픽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한국 외환은행 고시 8일 캐나다화-원화 환율은 1134원55전(매매기준율), 미화-원화 환율은 1083원50전이다. 지난 이틀 사이 캐나다화는 7원이 올랐고, 미화는 반대로 7원이 내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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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환율 연일 최저치 기록 중
2011.04.08 (금)
미화 가치 하락 이어져… 미화 1달러=95.74센트
대미환율이 연일 최저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9일 미화 1달러당 캐나다화 95.74센트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북미 외환시장에서 루니(캐나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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