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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거주자의 가장 큰 혜택은 ‘만족감’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4-14 14:56

소득에 대한 불만, 지니계수, 출산률, 한국과 비슷

明 한국보다 사회서 긍정적 경험할 가능성 높아
暗 높은 실업률, 타국보다 나을 것 없는 복지혜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각국의 사회상을 분석한 OECD사회지표를 13일 발표했다. 관련 지표를 토대로 한국과 캐나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보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소수에 대한 관용… 한국과 캐나다는 민족이나 성적취향이 사회 주류와 다른 소수자에 대해 자신이 사는 사회가 얼마나 포용력을 보이느냐에 대해 큰 인식차이를 보였다. 한국인은 43%가 소수자에 대한 포용력이 높다고 답해 OECD평균 61%보다 낮았다.

캐나다인은 84%가 포용력이 높다고 답해 호주와 함께 사회의 포용력을 묻는 설문에서 1위로 나타났다. 미국은 76%가 소수민족에 대한 사회의 포용력이 높다고 답했다.

한국의 경우 2007년부터 2010년 사이 포용력이 높다는 답변이 7%포인트 늘었다. 캐나다는 2%포인트, OECD평균은 1%포인트 상승했다.

 

사회 경험의 명암… 사회의 대한 경험을 긍정과 부정으로 나눠 설문한 결과 캐나다 사회 구성원들은 긍정적인 경험을 훨씬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중 받는 대우 ▲미소 ▲자기 흥미에 따른 행동 ▲즐거운 경험 ▲편안한 휴식을 긍정적인 경험으로, ▲고통 ▲걱정 ▲슬픔 ▲스트레스 ▲우울함을 부정적인 경험으로 묶어 경험빈도를 설문한 결과, 긍정대 부정비율은 캐나다 79.8대 24.8, 한국 61.9대 22.8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경험을 한 비율은 캐나다가 더 높은 편이다. 한국은 대신 캐나다보다 부정적인 경험을 한 비율이 약간 낮다. OECD평균은 71.5대 22.9다. 캐나다 사회는 한국보다 부정적인 경험을 할 가능성이 약간 높지만, 동시에 긍정적인 경험을 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긍정적인 경험 비율로 순위를 메기면 캐나다는 아일랜드에 이어 2위, 한국은 31위다.

국가기관에 대한 부패지수와 신뢰지수를 조사한 결과, 캐나다는 38대 67로 국가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비교적 높은 반면 한국은 65대 41로 낮았다.

 

평균가계소득… 2007년 기준 연간 잉여소득 중간치는 한국이 미화 1만9000달러, 캐나다가 2만5000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 OECD기준과 일치했다. 그러나 실업률에는 큰 차이가 있다. 2009년 기준 한국 실업률은 3.8%로 캐나다 8.4%의 절반 수준이다.


소득불평등 정도를 보여주는 지니계수는 두 나라 모두 0.32다. 지니계수에서 0은 완전평등상태를 1은 1명이 부를 모두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OECD 평균 지니계수는 0.31이다.

현재 소득에 대한 불만은 두 나라가 비슷했다. 2010년 설문에서 지금 소득으로 살기 어렵다고 밝힌 사람 비율은 캐나다 16%, 한국 19%로 집계됐다. OECD평균은 24%다.

캐나다는 복지 대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인은 한국이 워낙 복지관련 투자가 적기 때문에 캐나다가 상대적인 대국이 된 것으로 OECD 집계에서 드러났다. 2007년 복지예산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비교한 결과 캐나다는 OECD국가 중 22위, 한국은 33위다.

 

교육수준과 투자… 한글 덕분에 한국은 OECD최고의 독해력을 자랑하고 있다. 15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독해력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평균 539점으로 OECD 1위다. OECD 평균 은496점. 캐나다는 지난 9년 사이 독해력이 떨어지기는 했으나 OECD 3위, 영어권 국가 최상위에 속한다.

캐나다 평균 점수는 524점으로 핀란드 536점에 이어 2위이다. OECD평균은 496점이다. 한편 2007년 공교육 투자액을 미화로 계산한 결과 한국은 1인당 6232달러로 OECD평균 8070달러보다 낮게 나타났다. 캐나다는 1인당 8118달러를 투자했다.

 

출산과 수명… 한국도 캐나다도 저출산이 사회문제다. 캐나다 여성 출산률은 1.66명으로 영어권 국가 최저수준. 한국은 1.15로 OECD 국가중 가장 낮다. 한국은 15세 이상 인구 미혼 비율이 39%로 가장 높다. 캐나다는 23%다.


2008년 이후 출생한 한국인과 캐나다인의 평균 여명은 비슷하다. 한국은 79.9세, 캐나다는 80.7세로 두 나라다 OECD평균 79.3세보다 높다.

식사 준비 시간도 두 나라는 닮았다. 한국인은 하루 중 50분, 캐나다인은 하루 중 51분을 식사준비에 쓴다. OECD 평균은 64분이다. 수질과 대기의 질에 대해 양국 국민의 만족도를 보면 캐나다는 91.3%가 한국은 82.7%가 만족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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