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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후 경제 곧 나아집니까?”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4-18 15:56

하퍼 총리: “우리는 바른 노선 위에 있지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는 말 못합니다”

16일 스티븐 하퍼(Harper)총리가 밴쿠버를 방문해 소수민족 언론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사전에 초청받은 참석자 1인당 사전에 제시한 질문 1건을 총리에게 물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4개 언론사 취재진이 참가한 가운데, 한인 언론은 3개사 기자가 자리했다.

현장에는 하퍼 총리와 제이슨 케니(Kenney) 이민부장관, 스톡웰 데이(Day) 재무위원장 등이 총리와 합석했다. 대부분 답변은 하퍼 총리가 했지만, 이민관련 질문에는 케니 장관이 거드는 형식이었다.

이번 언론인 초청 간담회는 15일 정오에 급하게 BC주 연방정부 비서실이 움직이며 이뤄졌다. 아랍계 인사에게 전통의상을 입고와 하퍼 총리와 기념사진 찍자는 보수당(Conservative)의 초청 이메일 파문이 가시기 전이다. 앞서 캐나다 언론은 관련 이메일에 대한 소수민족의 강한 반발을 보도했다.

기자는 언론인 초청 간담회가 관련 사건을 배경으로 두고 있다고 판단, 1회만 허용된 질문을 다른 사안에 쓰기로 했다. 

의외로 전통의상 사건은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고, 예정보다 한 시간 늦게 시작된 간담회에서는 비교적 부드러운 질문과 답변만 오갔다. 기자가 총리에게 한 질문도 부드러운 편에 속했다.


“만약 보수당이 이번 총선에서 다수의석을 차지한다면, 단기간에 우리 캐나다 경제가 급속하게 나아지겠습니까? 분명히 ‘그렇다’라고 답변하실 것 같은데,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퍼 총리는 잠시 미소를 띠더니 곧 진지한 어조로 답했다.

“이번 총선은 보수당의 다수의석 확보냐 아니면 야3당 연합에 정권을 넘겨주느냐가 관건입니다. 야당은 우리처럼 경제회복에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세계 경제가 회복의 중간 상황에 있는 가운데, 캐나다는 올바른 노선(right track) 위에 있는 상황입니다. 이 올바른 노선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올바른 노선이란 ▲고용훈련 지원 ▲연구개발 지원 ▲시장개방정책 지속 등을 뜻합니다. 우리는 경기후퇴기간 동안 8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었고, 15개국과 협정 체결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책을 반드시 지속해야 경제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제가 경제적인 문제가 없을 것이라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저도 (경제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보수당이 집권하면)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제대로 받을 것입니다.

제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점은 자유당(Liberal), 신민당(NDP), 퀘벡당(BQ)은 정권을 잡자 마자 공개적으로 가장 처음으로 하겠다는 일이 캐나다 국내 고용주 10만명을 대상으로 세금을 올리겠다는 것입니다.

이점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캐나다 경제에 상처를 주고, 일자리를 죽이고, 경기회복을 더디게 만들어 캐나다 가계에 타격을 줄 것입니다. 이런 증세(增稅) 정책을 쓰는 나라가 없습니다. 소수정부가 또 다시 구성된다면 3당은 연합할 것이고, 정치적인 인기를 위해 경제에 좋지 않은 이런 안건이라도 채택할 것입니다.

현재까지 우리는 바른 노선에 있기 때문에 이런 바른 노선을 유지해야 합니다. 다만 경제 문제는 우리 홀로 풀 수 없고, 물론 국제적인 동맹국들과 협력도 중요합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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