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다크리스챤문협 새 임원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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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교류 넓히고 한국어 교육 적극 후원"

카나다크리스챤문협 새 임원진 구성…2004년 사업 계획 발표

2004년 신춘문예 입상작을 발표하며 새해 문을 연 카나다 크리스챤 문인협회가 신임 회장단을 구성, 올해 추진할 주력 사업을 확정 지었다.

크리스챤 문협은 지난 13일 신임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코퀴틀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는 25일 열릴 '시와 찬미'의 행사를 비롯해 2004년 한해동안 추진할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올해 크리스챤 문협 회장에 선임된 이영철 목사<사진>는 "협회 문호를 최대한 넓혀서 문인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2세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 발전을 위해서도 문협 차원에서 큰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후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6월과 9월에는 각각 호반 문학과 가을 산장 문학 행사를 개최하고 본국 문인 초청 강연과 세미나도 열 예정이며 그 동안 미뤄왔던 문학지도 발간할 계획이다.

또 본사의 웹사이트 밴조선닷컴 아웃도어 게시판을 통해 결성되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수요산우회' 회원들과 함께 산행과 문학 작품 낭송을 접목시킨 문화 레저 행사도 갖는다.

이 밖에도 문협은 '순수문학'과 미래문학' 등 본국 문학지와의 교류를 꾸준히 지속하고 고은 시인이 회장을 맡고 있는 LA 소재 '세계한민족작가연합'과의 유대를 통해 대외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캐나다 내 타 지역 문인단체와의 교류 기회도 넓혀 나갈 계획이며 알버타 에드먼튼 문인회와 캘거리 문인회 등과 더불어 록키문학페스티발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오는 25일 크리스챤 문협의 올해 첫 행사로 열리게 될 '2004 시와 찬미'는 문협 회원들의 작품 낭송, 신춘문예 입상자들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밴쿠버 한인청소년 음악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은 최은정 양의 바이올린 연주, 한국일보 백일장에서 장원을 한 최재준 군의 작품 발표, 창단 1주년을 맞은 밴쿠버여성합창단의 공연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꾸며진다.

한편 올해 크리스챤 문협 임원에는 고문 반병섭 시인, 회장 이영철 목사, 부회장 에 심현숙 씨와 박병준 씨가 선임됐으며 수필가 장성순 씨가 총무로, 수필가 이규석 씨가 회계로, 수필가 차요한 씨가 서기로 활동한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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