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아동병원 환자, 박테리아·바이러스 감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와 유사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아기 환자 30명을 격리시키고 있는 BC 어린이 병원이 일부 증세가 악화된 아기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신생아 병동의 알폰소 솔리마노 박사는 “신생아들에게 집중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신생아 병동이 이들 환자들로 차게 되면 다른 증상으로 치료가 필요한 아기 환자들을 돌볼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어린이 병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알버타 주가 가장 유력시 되고 있으나 장담은 할 수 없는 상태다.



현재까지 신생아 병동의 총 47명의 아기들 중 5명이 독감과 유사한 증세를 일으키는 호흡기 바이러스인 파라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이들과 접촉한 7명의 유아들과 함께 격리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3명의 아기들이 메티실린 치료제에 내성을 지닌 포도상구균(MRSA)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이 박테리아에 노출된 나머지 15명과 함께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솔리마노 박사는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5명의 아기들이 더 이상 감염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이들과 접촉한 유아들도 아직 증상을 보인 환자가 없어 일주일 정도 후면 상황이 좋아질 지 모른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MRSA에 감염된 아기들의 경우 박테리아가 피부나 코 속에서만 발견됐을 뿐 아직 혈액 속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조만간 격리상태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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