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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폐렴 급속 전파는 없을 것”

조선일보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5-10 09:45

전문가들 “사스ㆍ신종플루와 발병 패턴 달라”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진단받고 치료 중이던 산모가 10일 사망하면서 이 바이러스의 정체와 감염 경로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질환이 사스나 신종플루처럼 감염력이 강한 새로운 질환의 출현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분야 전문가들은 현재까지의 감염 패턴으로 볼 때 이번 질환이 급속히 유행하기에는 몇 가지 분명한 제한점이 있다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스나 신종플루 등의 호흡기감염 질환과 비교했을 때 이번 질환은 발병하는 패턴 자체가 다르다”면서 “특히 지금까지 발견된 환자들이 지난 2~3월에 주로 발병했지만, 다른 병원에서 유사사례가 없다는 점은 이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또한 “전염병이라면 가족, 직장, 학교 등 집단생활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해야겠지만, 지금까지의 환자들은 각기 다른 지역에서 1명씩 발생했다”면서 “호흡기 전염병일 경우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더 치명적일 수 있는데 아직까지 산모 이외의 면역 저하자에서 유사한 폐렴 사례가 발견되지 않은 점도 그동안의 호흡기 전염병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볼 때 산모나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들이 과도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청한 모 대학병원의 교수도 “보건당국이 폐렴을 유발한 원인을 찾는 상황에서 이 질환의 위험성을 언급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 “더욱이 아직 원인이 모호한 상태에서 내놓는 섣부른 예측은 괜한 혼란만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바이러스성 폐렴’의 원인 규명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모 대학병원 병리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연간 산모가 50만 명인데, 2개월에 6명의 환자라면 10만명당 1명꼴의 환자가 발생한 수준”이라며 “환자의 검체 분석과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한다고는 하지만 이처럼 환자 수가 적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질환의 발병 원인을 규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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