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시내 캠비가(Cambie St.)가 캐나다라인 도입 이후 또 다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밴쿠버 시의회는 캠비가를 따라 고층 타워 개발을 허용해 인구 밀도를 높이기로 9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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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는 3단계로 나눠 진행 중인 개발계획 수립절차를 올해 안에 마감할 예정이다. 인구 밀도를 높이겠다는 결정은 2단계 심의 절차에서 나온 결론이다.
9일 결정된 계획에는 ▲보행자 중심 도로 조성 ▲주거∙쇼핑∙근로∙교육∙오락이 캠비 도상에 가능하게 구성 ▲’미니 파크’ 개념의 소규모 녹지 추가 ▲지역내 임대주택 20% 유지 등이 포함됐다.
개발 계획이 수립돼도 급속한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시의회는 10년간에 걸쳐 한 번에 하나 씩 바꾸는 형식으로 재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획이 완료되면 캠비가에 인구는 현재보다 1만4000명 가량이 늘어나게 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조감도 자료원=밴쿠버 시의회
캠비가 어떻게 바뀌나
①캠비 빌리지(Cambie Village): 캠비와 킹 에드워드가 만나는 이 지역에는 캠비가를 따라 6~8층, 킹에드워드를 따라 4~6층 주상복합형태 주택 건설이 허용됐다. 19에비뉴(19th Ave.)부터 24에비뉴(24th Ave.) 사이에 임대용 주택은 유지된다.
②퀸 엘리자베스 공원(Queen Elizabeth Park): 퀸 엘리자베스 파크와 접한 캠비가 일대는 주거지역으로 보존할 예정이다. 단 캠비가를 따라서 6층까지 주택 건설이 허용됐다.
③오크리지 타운센터(Oakridge Town Centre): 주상복합, 고밀도 아파트 건설이 허용됐다. 캠비가를 따라서 6~12층, 41에비뉴(41st Ave)를 따라서 4~8층 아파트 건설이 가능해졌다.
④랭가라 칼리지(Langara College): 랭가라 칼리지 일대도 주상복합 개발이 허용됐다. 캠비가를 따라 6~10층, 49에비뉴(49th Ave.)를 따라 4층 주택 건설이 가능해졌다.
⑤마린 랜딩(Marine Landing): 캠비가와 만나는 사우스웨스트 마린 드라이브(SW Marine Dr.) 남쪽은 상업용도로만 개발이 허용된다. 거주용 개발은 배제되고, 상가 건물을 100피트까지 올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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