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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따뜻해지면 BC주에서는 “곰 조심”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5-17 14:58

음식물 집 밖에 내놓으면 위험
BC주정부가 최근 주민들에게 “곰 주의”를 강조하고 나섰다. 동면을 끝낸 곰들이 먹이를 찾아 인가로 내려올  시기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곰 관련 신고는 BC주에서만 모두 2만3240건이다. 그 중 곰이 “위험할 정도로 공격적”이었던 사례는 2726건이었다. 같은 기간동안 120마리는 커뮤니티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 곳으로 옮겨졌고, 인가에서 먹이를 구하는 것에 익숙해진 곰 675마리는 사살됐다.  

곰은 후각이 매우 발달한 동물이다. 메이플리지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일반 쓰레기를 집 밖에 뒀는데 다음날 보니 곰이 다 헤집어놓은 적이 있었다”며 “알고보니 빈 두유곽에서 풍긴 냄새 때문이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웨스트 밴쿠버 거주민은 “얼마전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곰이 집 밖에 뒀던 (위로 열게 되어있는) 냉장고를 열고 내용물을 먹고 있었다”고 황당해했다.  

BC주정부는 “곰 피해를 줄일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집 밖에 음식물 쓰레기를 내놓지 않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곰들이 인가로 내려오는 주이유는 음식물을 쉽게 발견할 수 있어서다. 주정부에 따르면 쓰레기를  잘 관리한 커뮤니티에서는 곰을 마주칠 확률이 훨씬 적다. 이 외에도 ▲ 실외에 둔 바비큐 장비 청결 유지 ▲ 새모이통 없애기 ▲ 정원에 있는 과일 나무의 익은 과일은 제 때 따기 등도 주정부가 권고하는 바다. 곰과 마주치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천천히 곰에게서 멀어져 안전한 장소로 피한다.

한편, BC주는 코퀴틀람, 미션, 노스쇼어, 위슬러 등 곰이 자주 나타나는 24개 커뮤니티에 곰 피해 방지교육 프로그램 ‘베어 어웨어(Bear Aware)’를 도입한다. 테리 레이크(Lake) 환경부 장관은 “2년간 36만달러를 투자하는 베어 어웨어는 곰 피해는 물론 곰 사살건수도 감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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