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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에 필요한 것은? '스피드'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5-19 13:47

캐나다인 대상 한국 수출 설명회 열려

캐나다 제조·수출업자협회(CME)와 캐나다 산업은행(BDC)가 공동 주최한 한국 수출 설명회 ‘익스포트 인사이츠-한국(Export Insights-Korea)’가 17일 랭리 햄튼 호텔에서 열렸다.

한국 수출에 관심 있는 사업자가 모여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심진택 TNC 대표와 마이클 대내거(Danagher) 주한 캐나다 부대사가 연사로 초청돼 한국 수출 사업에 대해 조언했다.

심 대표는 TNC 설립과 한국으로의 제품 수출 과정을 예로 들어 ‘빨리빨리’ 문화 적응이 한국 수출 성공을 위한 키워드라고 소개했다. 심 대표는 “한국의 유통 구조는 놀라울 정도로 잘 발달되어 있다”며 “물품을 얼마나 빨리 공급할 수 있느냐가 사업 경쟁력을 갖추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대내거 주한 캐나다 부대사는 “한국과 캐나다의 수출입 통계를 살펴 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캐나다는 한국의 28번째 큰 수출국이며, 21번째 수입국이다. 반면 한국은 캐나다의 7번째 큰 교역국이다”라며 “자동차, 전기기기, 조선, 플라스틱 등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물품 대부분이 생활과 관련되어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 만큼 한국과의 교역이 중요하며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캐나다 제조·수출업자협회(CME)와 캐나다 산업은행(BDC)가 공동 주최한 한국 수출 설명회가 18일 랭리의 한 호텔에서 열렸다 >

“한국 문화 이해해야 수출 문 열린다”
대내거 캐나다 부대사가 말한 수출 성공의 길

마이클 대내거 캐나다 부대사는 수출 설명회에서 부대사관 재직하면서 본 다년간의 한국 생활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한국 수출 사업을 위해서는 한국의 문화를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대내거 부대사관은 “한국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성향에 있어서는 변화가 적다. 한국을 상대로 수출을 하고 싶다면 이런 전통적인 문화성향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회적 관계 중심 발달, 유통 구조 제대로 파악해야
“한국의 비즈니스는 사회적 관계 중심으로 이루어 진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네트워킹을 강화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한국은 생산에서 유통에 이르기까지 거쳐야 하는 과정이 복잡하게 이루어져있다. 여기에 한국 정부의 잦은 정책 변화와 ‘빨리빨리!’ 문화가 자리잡고 있어 자칫 가격이 낮아지면 상품의 질이 떨어질 수 있는 제로섬(zero sum) 게임이 될 수 있다. 캐나다에서 3주 걸리는 작업? 한국에서는 하루 만에 끝난다. 신속성을 중시하는 한국 비즈니스 문화에 얼마나 적응하느냐가 수출 성공의 성패를 결정 지을 수 있다.

이밖에도 한국과 사업을 진행하기 전 한국의 사회 문제에 대해서 알아둘 필요가 있다. 북한 문제, 빈부격차, 자살, 청소년 실업 등 현재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살펴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 첨단 산업과 영어 교육 사업에 주목하라
“현재 캐나다의 대(對) 한국 수출 상품은 주로 자원과 식품이다. 캐나다 무역 서비스청(TCS)은 한국 수출 사업으로 첨단 산업·영어 교육 사업을 권장하고 있다.

한국의 첨단 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모바일 미디어, 인터넷 등의 사업 분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관련된 사업이 각광 받고 있다. 또한 현재 중국에 이어 가장 큰 온라인 게임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모바일 게임 시장도 크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상품 수출도 기대해볼 만하다.

또한 주요 한국의 기업들이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성장하면서, 영어 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캐나다로 유학을 오는 한국 학생의 수를 보더라도 이를 쉽게 실감할 수 있다. 연간 캐나다로 오는 한국 유학생은 중국 다음으로 많으며, 이에 따른 경제 효과도 크다. 영어 교육의 참여 기회를 높일 수 있는 교육 사업도 첨단 산업과 더불어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분야로 주목 받고 있다.

한편 한국-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식품 수출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 식품의 70%를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 사회에서 식품, 특히 소고기는 민감한 사항이기 때문에 천천히 접근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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