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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2층주택 사려면 연소득 12만6900달러 필요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5-24 14:29

집값 부담 여전히 캐나다 최고

BC주 집값 부담은 캐나다 최고라는 지적이 또다시 나왔다.

로열은행(RBC)은 20일 앞서 2분기 동안 개선을 보였던 BC주 주택보유비용지수(Housing Affordability Index∙ 이하HAI)가 올해 1분기 다시 높아져 캐나다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HAI는 평균 세전 가계소득에서 세 종류의 주택보유비용이 차지하는 비율로 계산한다. 지수가 높아지면 평균소득 가정의 주택 구입 부담도 늘어난다는 의미다.

BC주 단층단독주택 1분기 평균가격은 57만8300달러(연간 3% 상승), HAI는 60.2%다. BC주 단층단독주택 구입에 필요한 소득자격(Qualifying income)은 11만2400달러다. 캐나다 단층단독주택 1분기 평균가격은 33만8700달러로 HAI는 40.5%, 소득자격은 7만4000달러인 점과 비교해보면 큰 차이가 난다.

다른 종류의 주택도 캐나다 평균과 큰 차이가 있다. BC주 표준형 2층 주택 1분기 평균가격은 65만3700달러(5.5% 상승), HAI는 67.9%, 소득자격은 12만6900달러다. 같은 2층 주택의 캐나다 평균가격은 38만3200달러, HAI는 46.2%, 소득자격은 8만4500달러다.

BC주 표준형 아파트 1분기 평균가격은 30만9200달러(4.6% 상승), HAI는 32.8%, 소득자격은 6만1300달러로 집계됐다. 캐나다 평균가격은 22만8600달러, HAI는 27.7%, 소득자격은 5만700달러다.

로버트 호그(Hogue) RBC 선임경제분석가는 “BC주내 주택수요가 2011년 초반에 신규 매물 증가 숫자를 약간 초과한 보폭으로 회복의 길을 계속 걷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공급물량이 다소 준 상태에서 판매 증가는 판매자의 가격 절충 기준을 높이는 요인이 됐고, 구입능력지수에는 부정적인 효과를 줬다”고 분석했다.

RBC는 “밴쿠버 주택 시장에서는 같은 주택 값이 1분기 사이 최대 5만달러 오른 사례도 있다”며 “부동산 가치가 밴쿠버 가계소득 증가를 크게 앞선 결과 이미 낮은 상태인 접근성을 더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RBC는 HAI가 최대치를 기록했던 2008년초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며 “밴쿠버 시장이 점점 더 지역 수요상황과 괴리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리가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고통스러운 조정에 취약해질 수 있는 상황이라 특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HAI에서 단층단독주택 기준은 건평 1200제곱피트(약 34평), 표준형 2층 주택 기준은  1500제곱피트(약 42평), 표준형 아파트 기준은 900제곱피트(약 25평)다. HAI상정에 적용되는 주택보유비용에는 모기지 원리금, 재산세와 설비이용료가 포함된다.

모기지 원리금은 집값의 25% 다운페이먼트를 한 상태에서 5년 고정금리 모기지를 25년 만기로 빌렸을 때를 가정했다. 소득 자격은 연소득의 33% 이상을 모기지 원리금 상환에 쓸 수 없다는 일반적인 모기지 대출규정을 감안한 가계소득 수준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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