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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보건예산에도 과부하 원인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5-30 13:16

캐나다인구 반 이상이 비만 또는 과체중

경제연구소 컨퍼런스보드오브캐나다는 2008년 캐나다 전체 인구의 반 이상이 비만 또는 과체중으로 드러났다고 30일 관련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체질량지수(BMI) 30이 넘는 경우를 비만기준으로 삼았을 때 캐나다 인구의 25%가 비만이다.

컨퍼런스보드는 캐나다 비만 비율 증가가 장래 보건정책 효과와 비용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쉴라 라오(Rao) 컨퍼런스보드 선임 공동연구원은 비만은 심장질환, 당뇨, 암, 고혈압 등 만성질환 발병의 요인이라며 지난 수십 년간 치료법의 개선에도 당뇨 때문에 사망자가 늘고, 고혈압과 당뇨가 일반화되는 현상이 나타난 배경에는 비만이 있다고 지적했다.

라오 연구원은 비만의 원인을 흡연, 편식, 활동부족 같은 잘못된 선택에 있다며, 결과적으로 이런 생활습관에 대한 선택이 보건정책 효율을 저하하고 보건관련 지출을 늘리는 원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2009년 캐나다 전체 인구 중 당뇨병 환자 비율은 6%로 2003년 4.6%에 비해 늘었다. 당뇨관련 사망자 비율은 1980년 이래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 캐나다는 비교 대상 12개국 중 3번째로 당뇨 관련 사망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심장질환 관련 사망자 비율은 감소하고 있으나, 혈관 성형술(angioplasties)이나 동맥 우회수술(coronary bypass surgeries)같은 심장질환 관련 수술 횟수는 1990년대보다 늘어났다고 밝혔다. 관련 보고서는 동맥 우회수술을 대체해 혈관 성형술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었다.

캐나다인 사이에 개선된 부분은 흡연자의 감소다. 1960년대부터 흡연자가 줄기 시작해 캐나다는 비교대상국가 중에 가장 낮은 흡연율을 보이고 있다. 폐암 관련 사망자 숫자도 흡연자감소와 발맞춰 줄고 있다.

컨퍼런스보드 보고서는 비교 대상으로 OECD국가 중에 12개국을 선정했으며, 이중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과체중은 BMI 25~30사이, 비만은 BMI 30을 넘는 개인으로 정의했다. 국제보건기구(WHO) 관련 보고서는 현재 비만 증가 추세가 유지되면 2015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7억명이 비만이 된다고 예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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