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5월 밴쿠버 부동산協 “전형적인 봄철 시장”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6-03 11:26

거래량 늘고, 벤치마크 가격 단독주택 10% 상승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5월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를 이용한 주택거래량이 전형적인 봄철 수준을 유지했다고 2일 발표했다.

5월 메트로 밴쿠버 주택 거래량은 3377건으로 지난해 5월보다 7%, 올해 4월보다 4.7%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협회는 “좀 더 이전 기록을 보면 지난달 주택거래량은 10년간 5월 거래량 평균보다 8.1% 내려간 수치”라며 “거래량 기록 경신이 이뤄진 2005년부터 2007년 사이 5월에는 4000건 이상이 거래됐었다”고 밝혔다. 4월보다는 나아졌지만, 부동산 호황기 때보다는 거래량이 적다는 평가다.

로사리오 세티카시 REBGV회장은 “매물 대비판매 비율이 23%를 보이면서 매트로 밴쿠버의 시장 상황은 판매자에게 유리한 형국을 지속하고 있으나, 부동산 시장 활기 3월에 관측된 거의 기록적인 수준에 비하면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5월 메트로 밴쿠버에서 새로 나온 주거용 부동산 매물은 총 5931건으로 지난해 5월 7014건에 비해 15.4% 감소했다. 새 매물 숫자는 올해 4월보다는 1.4% 늘었다.

MLS에 올라와 있는 메트로 밴쿠버 주거용 부동산 매물은 1만4656건으로 1년 전보다 16% 적지만, 역시 4월보다는 2%늘어난 수치다.

 

“벤치마크 가격이 평균보다 더 정확”

협회는 메트로 밴쿠버 벤치마크 가격은 62만7568달러로 지난해 5월 59만662달러보다 6.2% 올랐다고 밝혔다. 협회는 평균가격이 부동산 시장 현황을 명확히 반영 못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세티카시 회장은 “시장내 고급주택 거래가 1년 전보다 늘어나면서 오늘날 평균가격은 시장에서 발생한 전체 거래활동을 반영하기에 부족한 면이 있다”며 “주택가격지수를 통한 벤치마크 가격이 평균 가격보다 좀 더 정확하고, 신뢰할만한 지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1년 들어 메트로 밴쿠버에서 거래된 모든 주거용 주택 중 21%는 100만달러 이상에 판매됐고, 20%는 35만달러 이하에 판매됐다.

100만달러 이상에 거래된 주택 중 77%는 웨스트 밴쿠버와 밴쿠버 서부, 또는 리치몬드에 자리하고 있다. 35만달러 이하 주택은 협회 관할 전 지역에 분산돼 있다.

 

단독주택 거래 활발

MLS를 통한 5월 단독주택 거래량은 1570건으로 지난해보다 25% 증가했다.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전보다 10% 오른 89만833달러다.

아파트는 1228건이 거래돼 전년보다 거래량이 9.3% 줄었다. 벤치마크 가격은 2.2%오른 40만7419달러다.

타운홈은 579건이 거래돼 지난해보다 거래량이 6% 늘었다. 벤치마크 가격은 3.5% 상승한 51만7787달러다.

 

가격하락 지역 4월보다 줄어

5월 벤치마크 가격을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가격하락 지역이 4월보다 다소 줄었다. 가격 하락세를 보인 지역은 거래량이 많지 않아 소량 거래에도 벤치마크 가격 변동이 큰 ▲포트무디(단독주택 –8.2%, 아파트 –4.1%) ▲선샤인코스트 (단독 –3.8%) ▲코퀴틀람(타운홈 –1.5%) ▲메이플리지와 피트미도우(타운홈 –0.2%, 아파트 –4.2%) ▲노스밴쿠버(아파트 -3.4%)지역이다.

같은 지역이더라도 주택 종류에 따른 증감 차이가 있다. 코퀴틀람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전보다 내렸지만, 단독주택은 5.5%, 아파트는 2% 올랐다. 노스밴쿠버에서는 단독주택(4.6%)과 타운홈(0.4%)은 올랐지만, 아파트는 내렸다.

 

밴쿠버 지역 거래 활발

5월 메트로밴쿠버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밴쿠버 서부(단독주택 228건, 타운홈 70건, 아파트 441건)다. 이어 ▲밴쿠버 동부(단독 211건, 타운홈 70건, 아파트 100건) ▲버나비(단독 164건, 타운홈 84건, 아파트 197건) ▲리치몬드(단독 135건, 타운홈 103건, 아파트 135건) ▲코퀴틀람(단독 153건, 타운홈 78건, 아파트 61건) ▲노스밴쿠버(단독 149건 타운홈 34건, 아파트 69건) 순이다.


리치몬드 시장에서는 5월 중 매물과 거래량이 4월보다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리치몬드 시내 단독주택과 타운홈 매물은 4월보다 15%, 아파트는 8.1% 줄은 가운데, 1개월 사이 거래량도 단독주택 –5.6, 타운홈 –4.6%를 기록했다. 단 지역 내 아파트 거래는 0.7% 늘었다.

주택 종류별로 봤을 때 단독주택은 4월보다 늘어났으나, 타운홈 거래는 줄었다. 아파트는 지역별로 증감에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지자체 10곳 중 7곳 중간 성적 낙제점
빅토리아·포트무디 선방··· 나머진 ‘글쎄’
BC정부가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주택공급법'(Housing Supply Act)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26일 BC주택부가 발표한 주택공급법 6개월 경과 보고서에 따르면, BC주...
렌트비 지출 비중 소득의 50% ‘4명 중 1명 꼴’
캐나다서 주거비 부담 가장 커··· 전국 평균 18%
월수입의 절반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하는 세입자가 전체 BC 세입자 가운데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얄 르페이지(Royal LePage)가 최근 발표한 캐나다...
5월 기준 밴쿠버보다 집값 증가세 가팔라
“주택 구매잠재력 전국서 두 번째로 최악”
밴쿠버를 넘어 빅토리아에서도 내 집 마련을 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빅토리아의 집값과 요구되는 소득 수준이 최근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기지 전문 웹사이트...
ICBC 본사, 2026년 말 밴쿠버로 이전
현 ICBC 건물에 중산층 위한 주택 건설
노스밴쿠버 씨버스 터미널과 연결되어 있는 현 ICBC 본사 건물 / Getty Images Bank 노스밴쿠버에 위치한 ICBC의 본사 건물이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17일 데이비드 이비 BC...
집값이 소득보다 12.3배 높아··· 세계 3위
밴쿠버 집값 고공행진 현상 외곽으로 번져
밴쿠버가 세계에서 내 집 마련이 가장 어려운 도시 중 하나로 꼽혔다.   미국의 부동산 컨설팅 기업 데모그라피아 인터내셔널(Dermographia International)이 최근 발표한 국제 주택...
5월 전국 월평균 임대료 사상 최고 기록
2200弗 첫 돌파··· 밴쿠버 전국 1위 유지
전국 월평균 임대료가 지난달 역대 최고인 2200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임대 리스팅 사이트인 Rentals.ca가 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평균 렌트비는 전년 대비...
캐나다 정부, 15억弗 규모 프로그램 개시
2028년까지 수 천개 임대 주택 공급 예상
▲CHF BC/Facebook연방정부가 조합원 아파트 형식의 ‘코옵 주택’(housing co-ops)을 더 많이 건설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션 프레이저(Fraser) 연방 주택부 장관은 6일 기자회견을...
매물 쌓이는데 거래는 전년비 20% 감소
GVR “몇 달 안에 가격 상승률 둔화될 듯”
올해 초 회복세를 보이던 광역 밴쿠버 주택 시장에 이상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달 이 지역 주택 거래량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면서 시장에 나와있는 주택의 재고 매물이 점차...
집값 감당 가능한 캐나다 도시 TOP 15
1위 온주 썬더베이, BC는 순위권에 없어
대도시에서의 내 집 마련을 단념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도시로 향하는 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캐나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얄 르페이지(Royal LePage)는 주별 중위 총...
옛 코퀴틀람 칼리지 부지··· 아직 초기 단계
임대주택 등 2500세대··· 보육공간 조성은 물음표
코퀴틀람 시의회가 노스로드 한인타운 인근에 7개동 고층 콘도 개발을 두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27일 코퀴틀람 시의회는 브룩미어 애비뉴에 위치한 7.2에이커 규모 부지에 고층...
메트로 밴쿠버 4개 부지에 주택 건설 추진
2단계 착수··· 오는 2026~2028년 완공 목표
메트로 밴쿠버에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 주택 670호(unit)가 앞으로 2년 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23일 정부와 메트로 밴쿠버 주택공사 간 주택 건설 파트너십의...
5년 만에 큰 폭 개선··· 시장 진입 늘어
소득 오르고 모기지 금리 떨어진 효과
캐나다의 주택구매여력(Housing affordability)이 주택가격 하락과 소득 상승, 낮은 금리에 힘입어 지난 분기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Canada; NBC)이 16일...
BC 4월 주택 거래량 전년비 1.5% 증가
집값도 쑥··· 평균가 '100만 달러' 돌파
BC주 주택 시장의 매수 심리가 따뜻한 계절에 접어들면서 다시 살아나고 있다. 오는 6월 캐나다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자,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한 것으로...
모기지 상품 대부분이 5년 이내 만기
고금리에 주택 소유자 재정 악화 불러와
캐나다의 고금리 정책이 장기화되면서 모기지 갱신을 앞둔 주택 소유자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약정 기간(term)이 더 긴 모기지 상품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
주택에 임대용 ‘세컨더리 스위트’ 지으면 대출금 지원
최대 4만불 탕감··· 5년간 임대료 시세보다 낮게 받아야
BC주가 주택난 해결 방안 중 하나로 도입한 ‘세컨더리 스위트(secondary suite)’ 인센티브 3년 파일럿 프로그램이 2일 시작됐다.   세컨더리 스위트는 주택 내 임대용 분리 거주...
올해 BC 주택 경기 “시작은 완만, 끝은 강력”
금리 인하 시기 맞춰, 매수자 시장 진입 기대
올해 BC주의 주택 거래 열기가 연말 들어 점진적으로 고조될 것이란 새로운 전망이 나왔다. 25일 BC 부동산 협회(BCREA)는 2024 전망 보고서를 통해 BC주 주택 경기가 올해 상반기 완만한...
써리·랭리·포코 등 신규 주택 개발 속도↑
BC주정부가 심화하는 주거난에 대응하여 향후 5년간 더 많은 고성장 도시에 주택을 우선 공급한다. 라비 칼론 BC주택부 장관은 23일 성명을 통해 수요가 높은 20개 고성장 도시와 마을을...
주 거주지·세컨더리스위트 外 주택 단기 임대 금지
위반시 최대 벌금 5000달러··· 장기 임대 시장 전환 기대
주택난의 주범으로 BC 정부가 지목했던 에어비앤비 등 주택 단기 임대에 대한 규제가 내달 1일부터 시행된다.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에어비앤비와 VRBO 등...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