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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금 자유의 날은 6월6일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6-06 18:03

지난해보다 이틀 늦춰져

올해 캐나다의 세금 자유의 날(Tax Freedom day)이 6월6일이라고 프레이저 연구소가 3일 발표했다. 올해 세금 자유의 날은 2010년보다 이틀 늦춰졌다.

세금 자유의 날은 평균 소득자가 각 정부에 납세할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기간을 알려주는 지표다. 올해 1월1일부터 6월6일까지 캐나다 평균 소득자는 세금 낼 돈을 벌기 위해 일한 것으로 간주한다.

6월7일부터 12월31일까지 버는 소득이 자기 소득이다. 날짜가 전년보다 늦춰졌다는 것은 전보다 세 부담이 늘었다는 의미다.

보수성향의 프레이저 연구소는 이번에 세금 자유의 날이 이틀 늦춰진 이유로 경기회복에 따라 캐나다 가구 소득이 늘고, 납세액도 따라서 늘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연구소는 세금 자유의 날을 정하기 위해 캐나다 가구 평균 소득을 올해 9만3831달러로 추정하고, 이 중 42.6%에 해당하는 3만9960달러를 세금으로 냈다고 가정했다. 지난해 보다 세금이 늘어난 항목은 소득세와 소비세로 각각 550달러와 335달러 늘어난 것으로 계산됐다.

세금 자유의 날은 주별로 다르다. 앨버타주(5월18일)가 가장 빨리 세금 자유의 날을 맞이했고, 이어 ▲PEI주(5월27일)▲뉴 브런스윅주(5월31일)▲매니토바주(6월1)▲온타리오주(6월4일)▲BC주와 새스캐처원주(6월6일) ▲노바 스코샤주(6월7일) ▲퀘벡주(6월10일) ▲뉴펀들랜드주(6월19일) 순이다.

연구소는 천연자원개발 로열티를 세금으로 보느냐에 따라 세금 자유의 날이 일부 자원주에서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기업이 정부에 내는 이 로열티를 제외하면 BC주의 세금 자유의 날은 3일이 앞당겨진다.

연구소는 정부가 만약 적자를 보지 않고 현행 지출 수준을 유지하려면 세금을 늘려야 하고, 캐나다의 세금 자유의 날은 6월22일로 늦춰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적자를 유지하면 장기적으로 납세자에게는 손해다. 닐스 벨뒤스(Veldhuis) 프레이저 연구소 선임경제연구원은 “오늘날 적자는 언젠가는 갚아야 할 빚”이라며 “적자를 유지할 수록, 향후에 세금 자유의 날도 뒤로 미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벨뒤스 연구원은 연방정부 예산안 발표일과 세금 자유의 날이 겹친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덧붙였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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