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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신민당 “HST 폐지하자” 입장 밝혀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6-08 10:38

“중산층 부담 늘린 세제” 비판

BC주 통합소비세(HST)폐지 찬반 주민투표를 앞두고 BC주 제1야당 BC신민당(BC NDP) 애드리언 딕스(Dix)대표가 폐지 찬성 의사를 7일 밝혔다. 그간 BC신민당은 HST에 대해 찬반 입장을 내세우지 않았었다.


딕스 대표는 “HST는 대기업 대신 중산층에게 막대한 세금부담을 전가한 세제”라며 “이전 주판매세(PST)하에 비과세였던 수 백가지 품목에 HST 도입으로 지금은 7% 세금이 부과되고 있다”고 말했다.

딕스 대표는 “HST를 없애서 주요 품목에 과세를 하지 말아야 가계에 세금 부담을 경감시키고, 더 공평한 세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딕스 대표는 “BC주민들은 샌드위치와 커피를 살 때, 아이들을 여름 캠프에 보낼 때, 비타민이나 처방전 없는 약품을 구입할 때 HST의 존재를 느끼고 있다”며 “BC주민들은 BC자유당(BC Liberal)이 의료보험료, 대학 학비, 전기료, 페리 요금, 노인을 위한 요양원 이용료를 올린 가운데, 추가로 각각 5만달러를 버는 맞벌이 부부가 HST세제 아래서 연간 1000달러를 더 세금으로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딕스 대표는 “크리스티 클락(Clark) 주수상은 교육과 보건예산 10억달러 이상을 마련하기 위해 HST가 필요하다고 인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HST는 주정부가 대기업 편에 서서 도입한 제도로 BC주민에게는 더 많이 내고 덜 대우 받는 방식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BC주 소득은 낮은데, 세율은 최고 수준"

BC보수당(BC Conservative)도 7일 BC주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HST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BC보수당의 존 커밍스(Cummins) 대표는 최근 프레이저 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BC정부가 세금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가구별 평균 소득은 캐나다 평균에도 못미치는 수준인데 반해, 가구별 세금 부담은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커밍스 대표에 따르면 BC주의 가구별 평균 소득은 8만5745달러로 ▲ 앨버타(12만970달러) ▲ 온타리오(9만5776달러) ▲ 매니토바(8만9173달러) ▲ 새스캐처완(9만9127달러) 등 타지역보다  낮다. 반면 세율은 BC주의 가구별 세율은 42.7%로 ▲ 온타리오(42.2%) ▲ 매니토바(42.5%) ▲ 새스캐처완(37.4%) 등 다른 도시보다 높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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