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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경제는 “잠시 주춤한 상태”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6-09 12:43

내년도 3% 성장하며 회복 기대

로열은행(RBC)은 BC주 경기가 최근 잠정적인 둔화 상태에 있다고 9일 주(州)별 경제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로열은행은 “BC주 경제가 2010년 말부터 올해 초 사이에 소프트패치(일시적 경기 둔화)에 부딪쳤다”며 “올해 BC주 경제는 2.6% 성장해 지난해 3.8%보다 둔화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크레이그 라이트(Wright) RBC선임부사장은 “BC주의 최근 실망스러운 경기 상황은 다행스럽게도 일자리가 늘고 대중(對中)수출로가 확장되면서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BC주의 중국 수출은 지난 2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라이트 부사장아는 “미국 외 수출시장 실적이 BC주 임업계에 부활을 가져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C주 임업 수출은 그간 미국시장에 의존해 왔으나, 미국경기가 추락하면서 최근 고전을 면치 못했다. 목재와 펄프 생산 및 가공, 운송은 BC주 주요 도시와 상당수 촌락 경제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RBC는 일자리가 최근 늘기는 했지만, 경기를 띄우는데 충분한 숫자는 아니었다고 진단했다. 2월 8.1%까지 올라갔던 BC주 실업률은 4월 7.9%로 다소 줄었다. RBC 보고서는 특히 광업 생산 분야 고용이 매년 두드러지게 감소해왔고, 2010년 증가세를 보였던 산매와 건축 분야 고용도 올해 1분기에는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일자리 문제가 BC주의 인구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라이트 부사장은 “2009년에 BC주는 캐나다 전국에서 2번째로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주였으나, 현재는 서부 주중에 가장 느리게 인구가 늘고 있다”며 “밴쿠버 같은 지역의 어두운 일자리 전망과 매우 높은 주거비용은 인구유입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RBC는 현 상황이 단기적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2012년에는 BC주 경제가 다시 추진력을 얻으리라고 보았다. RBC는 원자재에 대한 강한 국외수요 발생과 일자리 증가를 토대로 내수 수요가 재충전되면서 2012년 BC주 경제가 3% 성장한다고 예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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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3% 성장하며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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