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제보를 받고 이메일 드렸습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캐나다 국세청(CRA)은 국세청을 사칭한 전화, 전자메일과 일반우편을 통해 개인 정보를 빼내려는 범죄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14일 주의를 촉구했다.

국세청은 “특히 사회보장번호(SIN)나 신용카드, 은행계좌, 여권번호를 물어보는 피싱(Phishing) 사기를 주의해야 한다”며 “일부 사기꾼들은 개인 정보를 직접적으로 물어보기도 하지만, 국세청 웹사이트처럼 꾸민 가짜 주소를 알려주고 해당 웹사이트에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해 개인 정보를 빼내기도 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납세자나 회사의 탈세 증거가 신고원제도(Informant Lead Program: ILP)를 통해 접수됐다는 이메일을 보내 수신자의 정보를 빼내가는 수법이 유행이다. 국세청은 이런 이메일을 발송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기꾼이 보내오는 이메일은 대부분 국세청에 의해 고발 또는 신원정보가 노출됐으니 제시한 주소로 가서 해명하거나 신원정보를 입력하라는 내용이다.

국세청 대변인은 “규정한 CRA직원은 이메일을 이용해서는 납세자의 신원 정보를 요구하지 않고, 납세자의 동의 없이는 타인에게 납세자의 정보를 누설하지 못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를 자동응답기에 남길 수 없다.

또한 국세청 직원이라면서 세금 신고를 할 때 제출한 정보 외의 내용에 대해 묻거나, 이미 세금신고 보고서에 제출한 내용을 되묻는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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