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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동 유발자 체포가 최우선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6-16 13:49

2011 스탠리컵 폭동 정리 중

2011 스탠리컵 폭동은 밴쿠버 다운타운과 밴쿠버 주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남겼다.

 

그레고어 로버슨(Rebortson) 밴쿠버 시장은 15일밤 성명을 통해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발생한 폭력상황을 지켜보게 돼,  실망감을 느낀다”며 “밴쿠버 같은 세계적인 도시에서 부끄럽고 창피한 폭력과 무질서가 일어나는 것을 우리는 보고 있다”고 밝혔다.

 

폭동은 진압돼 밴쿠버 시내는 평정을 찾았지만, 피해보상 및 책임문책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폭동을 유발한 이들 체포를 최우선 순위로 놓고 있다. 셜리 본드 BC공공안전장관은 폭동에 대해 16일 “대단한 실망감을 느꼈다”며 “책임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본드 장관은 치안 공권력의 권위를 바로 세우기 위해 주정부의 치안 예산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4 스탠리컵 폭동 이후와 마찬가지로 경∙검은 폭동에 참여한 이들 사진을 민간으로부터 받아 혐의가 입증되면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사진을 토대로 피해를 확인하고 있다.

 

치안 책임자인 짐 추 경찰서장은 경찰의 폭동 대응능력을 옹호하고 있다. 1994년 스탠리컵 폭동 당시보다 3배 많은 인파가 모인 가운데, 과거 6시간 동안 일어난 폭동을 3시간 만에 진압했다는 것. 그러나 추 경찰서장이 이번 사태에 일정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폭동이 발생한 길거리 응원장 ‘팬 존(Fan Zone)’을 마련한 로버슨 시장의 책임론과 함께 나오고 있다.

 

수잔 앤튼(Anton)시의원은 경찰과 소방서, 시청 관계자에 대한 독립적인 내사를 통해 상황을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앤튼 시의원은 “폭동을 구경하거나 환호하고, (폭동장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이들도 문제의 일부였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폭동 피해는 주로 대형 상점을 대상으로 이뤄져 한인상점에 대한 피해는 일단 경미할 것으로 추정되나 모든 피해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본보 기자가 아침 시간대 현장을 돌며 확인한 결과 주요 한인 업체 중에 피해를 본 곳은 없었다. 웨스트 조지아 인근 빌딩에서 편의점을 하는 한상렬씨는 16일 전화통화에서 “점포가 빌딩 안에 있어서 피해가 없었던 것 같다”며 “어제 오후 4시에 일찍 문닫지 않았으면 피해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보와 차량으로 폭동 피해 현장을 둘러본 밴쿠버 총영사관(최연호 총영사) 소속 김남현 경찰영사는 “다행히 한국인과 관련해 큰 피해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았다”며 “한인 전화판매점 1곳에서 유리창이 파손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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