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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 폴리머 화폐 첫 공개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6-20 16:32

11월부터 새 100달러권 유통
50·20·10·5달러권은 2013년까지

 

캐나다 중앙은행이 새롭게 도입되는 폴리머(Polymer) 화폐의 도안을 20일 처음 공개했다.

 

트레버 프레어스(Frers) 캐나다 중앙은행 BC·유콘 지부 대변인은 폴리머 화폐 도안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새로 발행될 폴리머 화폐에는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도 쉽게 위조를 구분할 수 신기술이 적용됐다 “며 “위조 방지뿐 아니라 수명 또한 현재 통용되는 지폐보다 2.5배 이상 길어졌다”고 소개했다.

 


<▲ 20일 트레버 프레어스(Frers) 캐나다 중앙은행 BC·유콘 지부 대변인이 새로 도입되는 폴리머 화폐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사진=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 "위조지폐는 가라"…위조방지기술로 무장한 폴리머 지폐
새롭게 도입되는 폴리머 화폐의 가장 큰 특징은 투명창이다. 투명창 기술은 폴리머 화폐가 일찍부터 도입된 호주 등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는 기술로, 화폐의 특정 부분을 비닐처럼 투명하게 처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컬러 프린터, 인쇄기 등을 이용한 위조 범죄를 방지하는 신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 새롭게 공개된 폴리머(Polymer) 화폐. 화폐 곳곳에 위조 방지 기술이 숨어있다. / 이미지 제공=캐나다 중앙은행 >

 

이번 폴리머 화폐 양쪽에는 2개의 투명창이 있다. 화폐 좌측에는 투명 단풍잎이, 우측에는 메탈릭 처리된 초상화와 의회 건물이 들어가 있는 투명창이 자리잡고 있다. 화폐 좌측의 투명 단풍잎에는 숨겨진 숫자가 들어 있다. 육안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투명 단풍잎 부분을 조명으로 비추면 ‘100(50달러권은 50)’이라는 숨겨진 숫자가 드러난다. 이밖에도 화폐에 들어간 초상화 일부분과 글자가 돌출 인쇄돼 촉감으로 확인할 수 있다.

 

◆ 보안 기술뿐 아니라 디자인도 새로워져
새로 등장하는 화폐의 디자인에도 변화가 있다. 이날 공개된 100달러권과 50달러권을 살펴보면 화폐에 등장하는 초상화 속 인물은 동일하지만 배치가 바뀌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또한 과거 위조지폐 여부를 확인하기 도입됐던 은색 띠가 사라졌다.

 

100달러 화폐 앞면에는 구권과 마찬가지로 1911년부터 1920년까지 캐나다 총리를 지낸 로버트 보든(Borden)경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다. 뒷면은 캐나다 의학 혁신의 상징성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중앙에는 현미경을 들여다 보고 있는 연구원의 모습이, 하단에는 인슐린병의 그림이 인쇄되어 있다.

 

50달러권의 앞면에서는 1921년부터 1930년, 그리고 1935년부터 1948년까지 캐나다 총리를 역임한 윌리엄 라이언 맥켄지 킹(King)의 초상화를, 뒷면에서는 캐나다 해안경비대 선박인 아문젠(Amundsen)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초상화 속 인물에는 변화가 없지만 배치가 바뀌었다. 이미지는 50달러 화폐 / 이미지 제공=캐나다 중앙은행  >

 

◆ 5·10·20달러는 2013년까지 발행 목표
이날 공개된 폴리머 화폐 중 100달러권은 올해 11월에, 50달러권은 내년 3월에 유통될 예정이다. 프레어스 대변인은 “5·10·20달러 지폐도 2012년 20달러권을 시작으로 2013년 말까지 재질과 디자인을 교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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