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법이 허용하는 한 최대 처벌해야” BC주민 96%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6-21 11:33

스탠리컵 폭동에 BC주민 충격 컸다

“경찰의 상황대처에 만족하나 장래에 길거리 행사를 위한 새로운 치안 대책이 필요하다”

앵거스리드사가 BC주민과 밴쿠버 시민 906명을 상대로 스탠리컵 폭동에 관한 의견을 설문한 결과다.

BC주민은 스탠리컵 결승 후 발생한 폭동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폭동과 약탈을 한 이들에게 “법이 허용하는 한 최대 처벌을 해야 한다”는 명제에 거의 전원(96%)이 동의했다. 또한 10명 중 6명(62%)은 이번 폭동에 대한 종합적인 공청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보았다. 앵거스 리드사가 20일 공개한 BC주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다.

폭동을 바라본 후 느낌을 설문한 결과 BC주민 90%가 ‘역겨움(Disgust)’을 선택했다. 이어 ▲‘부끄러움(Shame∙78%)’ ▲‘슬픔(Sadness 75%)’ ▲‘분노(Anger∙69%)’를 택했다. 폭동에 대해 소수 그룹이 유발했다고 본 BC주민은 79%, 경찰 대응이 적절했다고 본 비율은 67%다.

그러나 폭동이 벌어질지 예상할 수 없었다는 당국의 발표에 대해서는 다수가 오류라고 여기고 있다. BC주민 10명 중 7명(73%)은 “군중이 폭도로 돌변할 가능성을 알 수 없다”는 명제에 동의하지 않았다. 예측 가능한 일을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BC주민들은 강한 처벌에 대부분 찬성하고 있지만 폭도와 약탈자 모두가 처벌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고 있다. 범법자 3명 중 1명만 기소되고, 약 20%만 법정 출두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주민이 50%다.

이와 같은 생각은 경찰력 강화 요구로 이어진다. 메트로 밴쿠버 각 시에 따라 연방경찰 관할과 시경 관할로 나뉘어 있는 경찰제도를 단일 경찰제도로 통일하자는 의견에 59%가 찬성했다.

한편 길거리 행사 중단에 대해서는 56%가 반대하고 대신 거의 전원(93%)이 군중 통제를 위해 더 많은 경찰력이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스포츠행사날 주류판매 금지에 대해 58%가 찬성했고, 79%가 폭도 해산을 위한 고무총탄 등 비살상무기 사용에 동의했다.

폭도와 관련해 밴쿠버 시경은 자수를 권고하고 자수하지 않으면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고 기소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고발도 활발하다. 교사가 학생을 고발한 사례도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클락 지지율 42%
크리스티 클락(Clark) BC주수상에 대한 주민 지지율은 캐나다 주수상 중에 중간 수준이지만, 전임자보다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앵거스리드사가 캐나다 각 주 주민을 대상으로 주수상 지지율을 설문한 결과, 클락 주수상의 지지율은 42%로 집계됐다. 지지율이...
스탠리컵 폭동에 BC주민 충격 컸다
“경찰의 상황대처에 만족하나 장래에 길거리 행사를 위한 새로운 치안 대책이 필요하다”앵거스리드사가 BC주민과 밴쿠버 시민 906명을 상대로 스탠리컵 폭동에 관한 의견을 설문한 결과다.BC주민은 스탠리컵 결승 후 발생한 폭동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BC주민 대부분 외식비용, 식료품값에 부담 느껴
지난 7월부터 도입된 통합소비세(HST)로 인해 늘어난 조세부담감을 BC주민 3명 중 2명(68%)이 호소했다.   특히 BC주민이 온타리오주민보다 조세부담감이 큰 것으로 2일 발표된 앵거스리드사 여론조사결과에서 나타났다. HST도입 영향이 가계재정 상태에 얼마만 한...
캐나다 정치인이 경제를 잘못 다루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의 잇따른 경기회복 발표로 기대를 했던 민심은 실망감을 표시하고 있다. 앵거스리드는 “캐나다인 다수는 국가 경제가 양호한 상태라고 보고 있으나, 미래에 대해서는 아직 불안감이 있다”며...
“예상 지지율과 실제 결과 별 차이 없어”
선거철이 돌아오면 홍보물 인쇄업체만큼 바빠지는 곳이 바로 여론조사기관이다. 선거기간 내내 여론기관은 세간의 관심 대상이 되기도 한다. 바로 이들이 발표하는 예상 지지율 때문이다. 입소스리드(Ipos-Reid), 앵거스 리드(Angus-Reid), 머스텔(Mustel Group) 등 각 기관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