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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 국제사회 전폭적 지지속 재선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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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11-06-21 17:06

사진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연합뉴스

연임안 192개 회원국 기립박수로 통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1일(이하 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됐다.

이날 오후 3시에 열린 총회에서 넬슨 메소네 안보리 의장이 반 총장의 연임 추천 결의안을 제안한 뒤 조지프 데이스 유엔총회 의장이 반 총장 재선 안건을 공식 상정하자 192개 전 회원국 대표들이 기립 박수로 통과시켰다.

경쟁자도 없었고, 표결도 없었다. 그야말로 만장일치였다.

사상 첫 한국인 유엔 수장이 ‘동양적 리더십’을 인정받아 국제사회의 전폭적 지지로 5년 연임이 확정되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1946년 유엔 창설후 8번째 사무총장인 반 총장의 첫 5년 임기는 올해 12월 말로 끝나며, 2기 반기문 체제는 내년 1월 1일 출범한다.

반 총장은 연임이 확정된 뒤 회원국 대표들의 기립박수 속에 회의장으로 입장해 데이스 의장 옆 자리에 앉았다.

데이스 의장은 “반 총장이 기후변화와 비핵화 노력, 여성과 아동 등 취약계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국제 사회를 위한 지치지 않는 봉사의 임무를 아끼지 않아온 반 총장이 다음 임기에서도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축하를 보냈다.

이어 아프리카, 남미, 동구, 아시아 등 지역그룹 의장들이 반 총장의 재선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낭독했다.

이들은 모두 “국제 사회를 위한 그의 노력은 연임을 하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총회에 제출된 연임 추천 결의는 이례적으로 안보리 이사국 15개국과 유엔 전 회원국을 대표하는 5개 지역그룹 의장 등 20명의 공동 제안으로 이뤄졌다.

과거 코피 아난 전 사무총장의 경우 15개 안보리 이사국만이 서명을 했고, 반 총장이 처음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던 2006년에는 5개 지역그룹 의장이 서명했었다.

유엔 관계자는 “안보리 이사국과 지역그룹 의장이 전원 서명한 추천 결의는 극히 이례적”이라면서 “반 총장은 사실상 192개 회원국 전체의 추천으로 재선에 성공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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