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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종만 장학재단 추진하는 황승일 변호사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0-00 00:00

故김종만 장학재단 추진하는 황승일 변호사


"한인사회의 시급한 일은 변호사 양성"





서부 캐나다 최초의 한인 변호사였던 고 김종만 변호사 추모 2주년을 맞아 장학재단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추진위원으로 1차 준비 모임을 가진 황승일 변호사는 "한인 사회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한인이 하나가 되어 서로 돕는 것이라고 말했던 고인의 뜻을 기리며 이번 일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한다.

고 김종만 변호사와 선후배 사이이기도 한 황 변호사는 2년 전 김변호사의 장례식에 모였던 사람들끼리 논의됐던 일들을 이제 구체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학재단사업 추진이 2년 동안 늦어졌기 때문에 일정을 서둘러 올해 안에 첫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72년 이민와 UBC 법대를 졸업하고 법조계에 발을 내디딘 황변호사는 장학재단 추진외에도 빈곤 국가를 지원하는 캐나다장로교회연합의 세계구제개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변호사로서 늘 바쁜 일정에 쫓기며 살고 있는 황변호사는 직업으로서의 일 뿐 아니라 사회를 위한 일에도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믿고 산다.

"사람이 일할 수 있는 시간을 30년으로 잡는다면 첫 10년은 열심히 일하고 또다른 10년은 일 반, 사회사업 반, 나머지 10년은 사회사업에 투자할 생각"이라고 그는 말한다.

한인사회에서 변호사로 일해오면서 직업상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을 많이 보게 된다는 황변호사는 한인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캐나다 문화를 배울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이민온 한인들은 언어는 열심히 배우려고 하는 반면 이곳 문화를 배울 필요성은 덜 느끼는 것 같다"고 황변호사는 말한다.

그러나 한인사회가 캐나다의 복합문화 사회속에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캐나다 문화의 장벽을 넘어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생각한다.

"한인 사회에서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더많은 변호사를 양성하는 일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황 앤 컴패니'를 한인사회를 위한 전문 변호사를 키워내는 통로로 키워나가고 싶습니다."

황변호사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고 김종만 변호사 장학재단' 사업 역시 한인 사회에 더많은 전문 변호사를 양성해낼 수 있는 기반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조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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