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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개학과 동시에 학교 파업할 수도”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6-30 14:43

BCTF 기간제 교사, 정규직 전환 문제 제기

올해 9월 BC주 공립학교가 개학과 동시에 파업할 가능성이 있다.

BC주 대부분 초∙중∙고교 공립학교가 29일부터 여름방학을 시작한 가운데 같은 날 BC교사연맹(BCTF)은 노조원 찬반 투표를 결과 90%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발표했다.

교사연맹은 “교원 2만8128명이 24일부터 28일 사이 투표에 참여했고, 파업 찬성표가 2만5282표가 나와 전체 투표자의 90%가 파업에 찬성했다”며 “(BC주)정부에 대한 노조원의 경고”라고 말했다. 파업찬반투표에 참여한 교사 70%는 기간제 교사였다.

노조는 BC주정부와 고용계약 조건에는 대체로 만족하나 기간제 교사 중 정규직 교사 채용을 늘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수잔 램버트(Lambert) BCTF 위원장은 “파업이 매우 내키지는 않지만, 10년에 걸친 양보 끝에 BC주내 교습과 학습 조건 개선을 위해 활동해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며 “정부는 교사들에게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으면서 상당한 양보와 철회를 요구하며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램버트 위원장은 교원고용절차 변경을 문제 삼으며 주정부가 협상을 통해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9월6일 개학 첫날부터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단 파업은 수업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노조는 수업과 학부모 상담 등의 업무는 하지만, 성적표 작성 등 행정업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BC주정부는 기간제 교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예산을 별도로 배정하지 않았다. 이번 여름방학으로 종료된 2010/11학년도에 46억6300만달러를 교육청 지원 예산을 쓴 BC주정부는 9월부터 시작하는 2011/12학년도에 47억2100만달러를 예산으로 배정했다. 주정부는 5800만달러가 증액됐다고 밝히고 있으나 노조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오히려 삭감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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