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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쓰는 사무실 나가라니… 이러면 난 교회 떠나 따로 시작할 작정”

이태훈 기자 libra@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7-05 14:27

조용기 목사

여의도순복음 조용기 목사, 당회 결정에 반발 글 올려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75) 원로목사가 최근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떠나 따로 시작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조 목사는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사랑과행복나눔 홈페이지에 지난 3일자로 게시한 '당회장(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를 뜻함) 앞'이란 내용의 사진 파일에서 "전 주(週) 운영위에서 CCMM빌딩 11층 사무실을 철수하라고 했다는 것을 국민(일보) 노조 보도에서 읽었는데 11층은 내가 사용하는 층으로 내가 아네(아내)에게 사용토록 한 것을 나에게 한 마디도 의논치 않고 이와 같은 폭력적인 말을 한 것에 나는 크게 분노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장로들이 이렇게 무리하게 나가면 나는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떠나 따로 시작할 작정"이라고 적었다. 친필로 작성한 듯한 이 편지의 마지막엔 '조용기 원로'라는 서명이 있다.

조용기 목사의 이 같은 반응은 지난 6월 26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 운영위원회가 조 목사의 부인인 김성혜씨가 그동안 무상으로 사용해온 CCMM빌딩 11층 사무실을 즉각 환수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5개 항을 결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사랑과행복나눔 홈페이지에는 조 목사의 글 외에도 부인 김성혜씨가 '이영훈 당회장님께'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도 사진 파일로 올라와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해부터 조 목사의 부인과 아들 등 가족들이 교회와 국민일보의 주요 직책을 맡으면서 20여건의 송사가 벌어지는 등 내홍을 겪었고, 지난 4월 17일에는 당회가 조 목사와 가족들의 교회 안팎 역할을 제한하기로 결정했었다. 당시 당회는 조 목사에게는 순복음선교회 이사장과 사랑과행복나눔 이사장, 국민일보 회장직을 맡아달라고 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조 목사가 직접 대립하는 모습은 없었다. 오히려 조 목사가 "사랑과행복나눔 이사장 외에는 모두 내려놓겠다"고 하고 교회는 만류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후 5월 17일 조 목사가 부인 김성혜씨와 장남 조희준씨의 사표를 반려한 사실이 알려지고, 국민일보 노조와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가 반발하면서 사랑과행복나눔 이사회를 둘러싸고 또 다른 소송이 벌어졌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 관계자는 "일부 인사들이 원로목사님께 당회 운영위원회 결의사항을 왜곡되게 전달하면서 오해가 생긴 것으로 안다"며 "원로목사님과 당회장(이영훈 목사)님 관계에는 아무 문제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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