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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차림으로 초등생 훈계한 여교사

울산=김학찬 기자 chani@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7-07 10:07

울산 모 초교 6학년 남녀 어린이 30명 ’정신적 충격’

울산의 한 초등학교 40대 여교사가 웃옷을 모두 벗고 팬티만 입은 반나체 차림으로 수분 동안 학생들을 훈계한 사실이 알려져 학부모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7일 울산시교육청과 해당 초등학교 학부모 등에 따르면 6학년 담임인 이 여교사(45)는 지난 5일 오후 2시쯤 실과 수업중에 한 학생이 물물교환 체험 도구인 휴대전화 고리와 인형을 잃어버리자 수업을 중단하고는 “누가 가져갔느냐”며 자발적으로 신고하라고 타일렀다.

하지만 2시간이 지난 오후 4시쯤까지 자신 신고 학생이 나서지 않자 이 교사는 “다른 사람의 물건을 가져가는 것은 나쁜 짓이다. 어린이는 깨끗하고 정직해야 한다”며 팬티만 남긴 채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었고, 2~3분 가량 훈계를 계속한 뒤 옷을 다시 입었다고 한다.

교사는 그래도 “물건을 가져갔다”는 학생이 나서지 않자 이날 오후 7시40분쯤까지 학생들을 교실에 남아있도록 했다가 늦은 귀가를 이상하게 여긴 학부모들이 학교로 연락하고 직접 찾아오자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아이들로부터 이날 상황을 전해들은 학부모들은 다음 날인 6일 학교로 찾아와 “교사가 곧 옷을 되입었다지만 아이들이 겁을 먹고 충격을 받았다”며 “해당 교사가 담임을 맡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거세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담임을 다른 교사로 긴급 교체하고 학생들에 대한 정신적 충격 상담치료도 하기로 했다. 해당 교사는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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