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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예산 마련에 휘발유값 인상안 제기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7-07 16:10

주민들 “탄소세 인상 얼마나 됐다고 또” 분통
버나비-포트무디-코퀴틀람을 11.4km에 걸쳐 6개 역으로 연결하는 에버그린 라인(Evergreen Line) 건설 사업 예산 마련 계획이 즉각적인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 휘발유값을 리터당 2센트씩 인상한다는 안이다. 탄소세 인상이 얼마 되지 않아, 휘발유값이 또 오를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시민들의 반응은 차갑다. 캐나다납세자연맹(CTF)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에 붙는 세금은 33%로 캐나다에서 이미 가장 높다.

에버그린 라인은 총 건설예산 14억달러 중 BC주정부, 연방정부가 각각 4억달러씩 지원하기로 했고 2억달러는 개인투자, 지역 개발 등을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 하지만 여전히 4억달러가 모자라 공사 시작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2009년 결정된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공사를 시작해 2014년에 완공해야 한다.

4억달러를 마련해야하는 트랜스링크는 메트로 밴쿠버 교통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공사(公社)로 각 시청이 지분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 시장단은 지난 몇주간 BC주정부와 여러차례 긴밀한 비공개 협의를 나눈 뒤 “리터당 휘발유값을 2센트씩 인상하는 안에 시장들이 동의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인상안은 곧 주의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메이플리지에서 버나비까지 매일 출퇴근한다는 한 주민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나같은 주민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써리 주민은 “평생 한번도 타지 않을 에버그린 라인을 위해 왜 내가 돈을 내야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존 커민스(Cummins) BC보수당 대표는 “BC주정부는 로워 메인랜드 통근자들을 마치 캐시 카우(Cash Cow: 확실한 돈벌이가 되는 수익창출원)로 보고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커민스 대표는 “매일마다 수만명이 통근, 생계,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줄 목적으로 어쩔 수 없이 운전을 해야만 하는데 휘발유에 붙는 높은 세금과 비싼 주차세는 주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버그린 라인을 위해 새로운 세금을 걷는 것은 모든 운전자를 벌주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커민스 대표는 “에버그린 라인은 좋은 프로젝트지만, 추가 비용을 주정부가 아닌 주민들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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