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복음화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남북한 공동 주관 평양 봉수교회 부활절 예배서 설교
한국 목사 최초로 지난 4월 15일 평양 봉수교회 공개 부활절 예배에서 설교를 한 피종진 목사<사진>가 이번 주 밴쿠버를 방문, 집회를 가졌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집회를 갖고 있는 피종진 목사는 "지금까지 집회 때문에 이동한 거리를 모두 합하면 지구를 35바퀴 돈 것 만큼은 될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현재 조국통일기도동지회 대표직을 맡고 있는 피 목사는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공동으로 평양에서 부활절 예배를 개최했다. 남북한 교계에서 처음 있는 행사였던 만큼 여기에 쏠린 관심이 대단했다.
"이번 부활절 예배를 함께 주최하면서 북한의 복음화 가능성을 타진했습니다. 그 동안 북한 정부의 기독교 탄압에 대해 우려했던 것과 달리 북한 기독교 연맹이 복음 확장에 애쓰고 있었습니다."
피 목사는 북한의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밖에 나갈 때 일부러 성경을 들고 다녔는데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았으며 남한 교회에서 왔다고 소개하자 북한 주민들이 "통일합시다"며 반갑게 맞아주었다고 말했다.
피 목사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는 5백 여 개의 가정교회 처소가 있으며 자유롭게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허용되고 있다.
한편 코퀴틀람 한인교회와 밴쿠버 반석교회에서 공동 주최한 연합 대성회에 참석한 피 목사는 이번 집회에서 이민 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자녀 교육을 위해 부모들이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주자고 역설했다. 또 24일 열린 목회자 세미나에서는 시대 변화에 따른 21세기 교회 부흥 운동에 대한 강연을 가졌다.
"신앙의 회복이 모든 것의 회복입니다. 요즘 유럽과 북미에서는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는데 모두 신앙 결핍에서 오는 현상입니다. 자녀들에게도 다른 무엇보다 신앙을 물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밴쿠버 집회를 마친 피 목사는 내달 1일 서울 잠실 체육관에서 열리는 2001년 성령화대성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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