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 물가 높게 오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캐나다 중앙은행은 19일 기준금리를 기존 1%대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국내 소비가 빠르게 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미환율하락(캐나다달러 강세)때문에 대미수출이 감소한 점을 지적했다.

중앙은행은 “캐나다 국내 수요의 회전이 4월 통화정책보고서 전망에 비해 다소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며 “가계소비는 튼튼하고, 사업투자도 꾸준한 가운데 총수출이 완만한 미국 수요를 반영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수출경쟁력 개선을 위해 대미환율이 다소 오르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중앙은행 금리 발표 후에도 캐나다화-미화 환율은 95.08센트로 전날 95.89센트에 비해 내렸다. 환율은 루니(캐나다화 1달러)기준으로 미화 1달러5.20센트다.

중앙은행은 캐나다 경제가 올해 2.8%, 내년도 2.6%, 2013년 2.1% 성장한다고 예상했다. 물가상승률은 3%대 수치로 예전보다 당분간 가파르게 오른다고 예상했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이 2012년 중반에 2%대로 완화된다고 보고 있다.

향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유럽 채무위기를 들었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동결이 대미환율 하락세와 유로존 위기를 중앙은행이 관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중앙은행은 물가상승을 잡기위해 통화공급량을 줄여야 할 시점(양적 완화 중단)에 이르렀다며, 신중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 기준금리는 9월7일 발표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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