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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FF 자원봉사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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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0-00 00:00

이사람 / VIFF 자원봉사 이지영

"영화도 보고 친구도 사귀고"
자원봉사를 통해 영어와 캐나다 문화 익혀


밴쿠버 지역 6개 극장에서는 지난 9월 27일 부터 시작된 밴쿠버 국제 영화제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가장 큰 문화행사의 하나인 이 영화제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유학생 이지영(사진)씨를 만났다. 캐나다 유학 4년차인 이지영씨는 현재 캐필라노 칼리지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이씨는 이번 영화제 기간동안 틴슬타운(Tinsltown) 극장에서 6일간 자원봉사를 맡았다. 영화제 자원봉사를 하게된 동기에 대해 "평소 영화에 관심이 많았고, 작년까지는 관객으로서 영화제에 참석했는데 금년에는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던 중 자원봉사제도에 대해서 알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보통 영화제 1달 전부터 지원이 가능한 자원봉사직은 특별한 자격제한이 없어 ESL 유학생도 지원 가능하다. 지원자는 일하고 싶은 극장을 선택할 수 있고, 영화제 기간중 하루 5시간씩 6일간 일하게 되며 일하는 스케줄은 조정이 가능하다. 자원봉사자가 확정되면 영화제 시작 직전 최종 미팅을 통해 각 극장에 배치되어 입장객 관리, 안내, 티켓 및 자료판매등의 일을 하게 된다.
이씨에 따르면 자원봉사를 어떻게 지원하는지 몰라 일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한다. 밴쿠버 국제 영화제 자원봉사를 하기 위한 지원절차는 다음과 같다. 일단 8월경에 영화제 공고가 난 후 팜플렛이 나오면 그곳에 있는 자원봉사 정보를 보고, 인터넷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작성해 영화제 관계자에게 팩스로 보내면 된다.
자원봉사자가 되면 영화제 책자에 이름이 새겨지며 정해진 근무시간 외에는 영화제가 열리는 어느 극장이나 가서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다. "자원봉사자로 일하게 되면서 같이 일하는 현지인과 쉽게 친구가 될 수 있었고, 영화제 기간동안 좋아하는 영화를 맘껏 볼 수 있었어요"라고 설명한 이씨는 "극장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감이 잡히고 관객 입장 후에는 같이 영화도 볼 수 있어 금방 시간이 갔다"며 부수적인 장점을 이야기했다.
특히 금년은 '자원봉사자의 해'로 지정되어 영화제가 끝난 후 자원봉사자를 위한 파티가 크라운 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 유학생으로서 행사에 참여한 이씨는 "자원봉사는 캐나다에 유학온 학생들이 영어도 연습하고 캐나다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히면서 사회에도 봉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밴쿠버 국제 영화제등 큰 행사뿐 아니라 병원이나 도서관등 자원봉사 기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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