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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활 책 출간한 김기형씨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0-00 00:00

이사람 / 유학생활 책 출간한 김기형씨

캐나다 유학생활동안 겪은 이야기 책으로 펴내

태권도 클럽 만들고 학생회장 출마… 졸업 후 캐나다 주류사회에서 일하고 싶어


지난 97년 캐나다에 유학 와서 학업을 시작해 현재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SFU) 정치외교학과에서 공부중인 김기형(29·사진)씨가 유학생활을 통해 몸으로 부딪힌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도서출판 '책읽는사람들'에서 '아이큐88, 캐나다를 정복하다'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이 책속에는 캐나다 유학생활을 통해 체험한 캐나다 생활, 영어공부, 태권도 클럽 이야기, 학생회장 출마, 각막이상 극복 등의 이야기들이 짤막짤막하게 수기 형식으로 정리되어 있다. 김기형씨는 "전 잘난 점도 없고 가정도 넉넉지 않아서 유학의 꿈을 이루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실제로 몸으로 부딪쳐 살면서 여러 가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며 "많은 유학생들과 유학을 계획하는 보통학생들에게 엘리트가 아니라도 유학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기형씨는 군대 제대후 호주에 배낭여행을 가게 되면서 외국유학을 계획했고, 97년부터 캐나다에서 학업을 시작했다. 캐필라노 칼리지에 입학한 후에는 태권도 클럽을 만들어 캐나다 학생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쳤다고 한다. 칼리지를 다니며 학교신문에 글을 기고하고,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도 하면서 활발하게 유학생활을 했던 김씨는 현재 SFU에 편입해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있다.
금년 8월 출간된 '아이큐88…' 책에는 '캐나다에서 첫 시련', '태권도 클럽을 개설하다'등 김기형씨의 자서전적인 유학생활 에피소드와 '아파트 주인들의 횡포', '세금 돌려 받기 작전', '캐나다에서 영어공부 잘하는 법 30가지'등이 소개돼 있다. 현재 교보문고, 영풍문고등 한국의 서점에서 팔리고 있다는 '아이큐88…'는 밴쿠버 유학생으로 느낀 캐나다 유학생활을 주관적인 시선으로 엮어냈다는 의의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책을 쓰게된 동기에 대해 김기형씨는 "'무엇을 이루었다'라기 보다는 '무엇을 하려고 노력'했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엘리트주의 사회에 주눅이 들었거나 유학을 뜻대로 이루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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