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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물가에 BC주민 휴가 미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7-22 13:39

6월 소비자 물가 3.1% 상승

캐나다 6월 소비자 물가는 5월보다 저렴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은 22일 6월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고 밝혔다. 5월 소비자물가가 3.7% 상승한 것에 비하면 많이 낮아진 것이다. 6월 연간 물가는 올랐지만 5월과 비교한 월간물가는 0.4% 내렸다.

통계청은 6월 물가가 5월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원인에 대해 승용차 가격과 숙박료가 내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5월 물가 상승의 주요인이었던 휘발유값도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5월보다 저렴한 6월 물가를 이끌었다.

월 단위 비교에서는 물가가 조금 내렸지만,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올해 6월 물가는 예년보다 많이 올랐다.

특히 식품 가격이 12개월 전보다 4.8%올랐고, 에너지가격도 휘발유값 오름세 탓에 15.7% 상승했다. BC주 물가는 연간 2.7% 올랐다.

지난해보다 BC주에서 판매되는 휘발유값(19.6%)과 식당 식사(+8.8%), 주택보험과 모기지 보험이 BC주 물가 상승의 주원인이다.

로열은행(RBC)설문 결과 BC주민은 물가 오름세에 대해 ▲좀 더 잦은 가격비교 후 구매(주민 중 54%) ▲예산내 지출(52%) ▲차량 사용 횟수 축소(36%)로 대응하고 있다. 휘발유값이 오르면서 자동차 구매도 3명 중 1명(32%)이 미루고 있다.

가정경제를 꾸려나가는데 BC주민 1순위 목표는 ‘올해 내 부채 축소’(31%)로 나타났다. 그래함 맥라클란(MacLachlan) BC주 지사장은 “BC주민은 값비싸진 식품과 휘발유값 충격에 실용적인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BC주 경기전망은 나쁘지는 않다. 크레이그 라이트(Wright) RBC수석 경제분석가는 “올 하반기 일자리 증가와 대중(對中)수출 증가를 통해 하반기는 침체보다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전망은 밝지만 BC주민은 절약을 우선할 것으로 보인다. 거의 3명 중 1명(29%)이 이전에 세워놓았던 휴가여행을 미뤘다.  또 2명 중 1명이 주택이나 자동차 등의 구매를 미뤘다.

구매를 취소한 것은 아니다. BC주민 46%는 캐나다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았고, 22%는 내년도에 소비를 늘릴 계획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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