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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왜 내 이름이 올라”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7-26 14:04

테러리스트 선언문에 오른 캐나다인 당혹

노르웨이 폭탄 테러·총기난사 용의자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이 지난 22일 범행 전에 온라인에 올린 1518장 분량 ‘2083: 유럽독립선언’에는 캐나다와 캐나다 인물에 대한 언급도 있다.

브레이빅은 캐나다의 다문화주의(Multiculturalism) 실패에 관한 예를 지적하기 위해 맥마스터 대학원생 에릭 다 실바(Da Silva)씨의 교지 기고를 인용했다. 다 실바씨는 5년 전 라이어슨 대학교 가톨릭 학생회장으로 교지에 다종교 예배실을 모슬렘 학생이 이용할 때 발생한 분쟁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캐네디언 프레스는 다 실바씨가 “테러리스트의 논지에 자신이 이름이 언급된 것에 대해 믿을 수 없다”며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다 실바씨는 브레이빅이 “(발언의) 맥락을 배제하고 일정 부분만 차용했다”고 덧붙였다.

2083에 언급된 살림 만수르(Masur) 웨스턴 온타리오대 정치학교수도 26일 브레이빅이 자신의 저작물을 오도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지적했다. 만수르 교수는 모슬렘으로서 폭력사용이 이슬람 교리에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을 펼쳐 온 인물이다.

브레이빅은 캐나다혐오발언 제한법과 관련해 이민자가 일으키는 위해를 말할 수 없게 재갈을 물리는 법이라고 논했다. 또한 캐나다의 낮은 출생률과 상대적으로 낮은 정조관념은 ‘국제 문화 막시스트 마피아’의 소행과 다문화주의의 결과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브레이빅의 ‘선언문’에는 좌파 저술가 나오미 클레인(Klein)씨도 언급돼 있다. 클레인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브레이빅의 글을 읽고 “구역질 나게도 노르웨이 테러레스트가 쇼크 독트린(the Shock doctrine)을 인용하고, 위기 유발을 통한 착취 전술에 동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클레인씨는 자신의 저술인 쇼크 독트린에서 자본주의 사회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고의적으로 인간을 충격 상태로 몰아넣어 판단능력을 마비시키는 효과에 대해 논한 바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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