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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의 신뢰를 사기에 이용하는 이 남자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7-28 12:47

이한수씨, 수표사기 앞서 취업알선과 동업사기∙임금횡령 혐의

부도 수표를 이용해 밴쿠버에서 사기행각을 벌인 50대 남성 용의자(본보 7월14일 보도) 신원이 주밴쿠버총영사관(최연호 총영사) 확인결과 이한수씨(51세)로 드러났다.

최근 이씨는 급한 사정을 둘러대며 부도수표를 현금화해달라며 피해자에게 넘기고, 현금을 받고 잠적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씨가 피해자에게 준 수표는 은행에 일단 입금되지만, 3~4일 후에 부도 수표로 드러나면 입금 자체가 취소된다. 수표의 진위와 발행구좌의 잔액 확인기간을 이용한 사기 수법이다.



▲부도수표 사기 용의자 이한수씨, 윤승원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 



이씨 신원을 확인한 김남현 영사는 사기행각이 보도된 후에도 추가로 3건의 사기피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김 영사는 “이씨는 작년부터 교민사회의 약자들만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러온 사람”이라며 “불법체류자로 일할 수 없지만, 돈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계속 사기행각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 교민 피해가 염려된다”고 말했다. 수표 사기 보도 후에 총영사관으로 3건의 피해사례가 추가 접수됐다고.

이씨는 사기전과 4범으로 1960년 생, 현재 불법체류자 신분이다. 처와 아들(3세)과 거주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5월 과일수확 인력을 인터넷을 통해 모집해 한인 20명을 모아 일을 하도록 알선한 뒤, 과수원 주인으로부터 1인당 평균 550달러를 받아 전액 횡령 후 잠적했다. (좌측은 지난해 5월 사건 당시 이씨 사진)

관련 사건 보도를 통해 사진이 공개된 이씨의 최근 모습은 전보다 조금 말라 보인다.

또한 이씨는 자신이 불법체류자 신분이면서 캐나다에서 취업비자를 받게 해주겠다며, 한국내 취업알선업체로부터 소개 받은 취업희망자에게 돈을 사취한 바 있다. 또한 교민과 동업을 하기로 약속하고 8만달러를 빌려 도주하기도 했다.

총영사관은 이씨를 발견하면 현지 경찰에 신고하고 총영사관에도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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