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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한국, 민주국도 선진국도 아니다!”

밴쿠버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8-02 11:52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자국 의원 3명의 입국을 막은 한국에 대해 ‘민주주의 국가’라고 말하기도, ‘선진국’이라 말하기도 어렵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2일 “간(菅·간 나오토 총리를 지칭) 내각, 양보와 배려에 대한 한국의 대답(대가)은 ‘공공의 안전을 해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방한 의원 3명이 입국 거부당한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이들 의원이 일본으로 되돌아가기 직전 한국의 한 당국자가 “입국시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인사를 건넨 점을 거론하며 “입국 허가는 기본적으로 그 나라의 재량 문제이지만, 다케시마가 아니라 일본 정부도 한국땅으로 인정하는 울릉도의 입국을 완고하게 거절하는 한국 정부의 모습은 민주주의 국가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방한 3인방 중 한 명인 히라사와 카쓰에이(平澤勝榮) 중의원의 말을 인용, “대통령이 타국 국회의원의 안전을 보증할 수 없는 나라가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신문에 따르면, 의원 3인방은 1일 입국 직후 한국 법무부 측의 ‘입국 불허가’ 이유가 ‘공공의 안전을 해치기 때문’이라는 내용을 전해 들은 뒤 “(그것은) 테러리스트에 적용하는 법률이 아니냐”며 항의했다.

또 이들 의원 3인방과 행동을 함께 해오다 지난달 31일 몰래 국내에 들어온 뒤 적발돼 추방당한 다쿠쇼쿠(拓殖)대학 시모조 마사오(下條正男) 교수에 대한 조선일보 보도를 거론하며 “(시모조 교수를) 밀입국자 취급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산케이는 비난의 화살을 자국 정부로 돌렸다. 신문은 간 나오토 내각의 움직임이 변함없이 둔했으며, 이런 와중에 한일합방 100년의 ‘사죄 담화’를 내거나 조선왕실 의궤 인도를 약속하는 등 한국에 양보와 배려만을 반복하다 이번 사태를 불러왔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응을 받아 한국뿐만 아니라, (마찬가지로 일본과 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 중국이나 러시아도 더욱더 강경한 자세로 나올 것임이 틀림없다”고 우려했다.

 

장상진 기자 jh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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