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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거주자, 골다공증 발병률 높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8-02 12:23

식사 문제…커피∙콜라 4잔에 우유 1컵 칼슘 상실
생활 문제…10월부터 4월 사이 햇볕 쬐기 어려워 


캐나다 국내 50세 이상 여자 5명 중 1명(19%)이 골다공증(osteoporosis) 진단을 받아 관련 질환에 대한 주의가 촉구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은 2009년 골다공증 발병빈도에 대한 조사결과, 71세 이상 여자 근 3명 중 1명(31%)이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골다공증은 여자만 걸리는 질환이 아니다. 50세 이상 남자 3%, 71세 이상 남자 6%가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 통계청은 “골다공증은 몸무게가 평균 이하에 일반적으로 소득이 낮은 사람들 사이에 빈발했다”고 밝혔다.

골다공증은 성인 골절의 주원인이다. 캐나다 골다공증 협회는 50세 이후 발생한 골절의 80%이상이 골다공증 때문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골다공증 검사(BMD Test)가 가능하나 관련 질환으로 골절상을 입은 환자의 80%는 사전에 의사가 검사를 권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골절상과 관련해 척추나 엉치뼈 골절 등은 당장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협회는 캐나다의 골다공증 발병률이 타국보다 높은 편에 속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는 10월부터 4월 사이 체내 비타민D 합성에 필요한 햇볕을 충분히 쬐지 못하기 때문이다.

캐나다 정부는 골다공증발병률 등을 참고해 2010년 11월에 비타민D와 칼슘 섭취 권장량을 재조정해 발표했다.

캐나다 정부의 비타민D 일일 권장 섭취량은 1~70세까지 600IU, 70세 이상은 800IU, 칼슘 일일 권장 섭취량은 9~18세 성장기에는 1300mg, 19~50세는  1000mg, 50세 이상 여성과, 70세 이상은 1200mg이다. 임신 중이거나 아이에게 젓을 먹일 때는 해당 연령대 권장량 대로 비타민D와 칼슘을 섭취하면 된다.

협회에 따르면 칼슘이 다량 함유된 식품으로는 우유, 치즈, 요거트 등이 있다. 캐나다 국내에서는 일부 두유나 주스 제품에 칼슘이 첨가돼 있다.

칼슘을 앗아가는 식품으로는 소금(염분)과 카페인이 꼽힌다. 협회는 “대부분 사람이 염분을 섭취하는 줄도 모르고 식품에 첨가된 염분을 다량 섭취하고 있다”며 “소금을 많이 먹으면 칼슘이 소변으로 배출된다”고 지적했다. 카페인도 문제다. 커피뿐 아니라 콜라 등에도 다량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협회는 콜라 4잔 분량을 마시면 최소 우유 1잔을 마셔야 잃어버린 칼슘이 보충된다고 설명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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