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선배들 고생을 보고 취업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쉽지 않아요” BC주에서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구직 중인 밴쿠버 거주자 고경석씨(23세)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고씨는 아르바이트 수준의 일을 하다가 대학원으로 진학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BC주 내 한 대학에 재학 중인 버나비거주자 유혜원씨(21세)는 ‘여름알바 실종’ 상황을 맞았다. 유씨는 전공관련 일자리가 나지 않은 관계로 이번 가을 신학기 개학을 앞두고 입국할 친척 자녀를 가르칠 계획이었으나 친척이 자녀의 조기유학을 포기하기로 하면서 일감이 사라졌다.
구직난은 한인 사회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인력고용전문회사 억세스(ACSESS)사는 “6월 캐나다구인지수(CSI)를 보면 매월 개선이 일어나고는 있지만, 불경기 이전 지수인 100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6월 CSI는 90을 기록했다. 2008년 7월을 기준 지수 100으로 두고 있다.
억세스사 브라이언 토페이(Toffey)사장은 “캐나다 회사들은 단기간 일할 인력보다는 장기간 일할 인력 고용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인력고용 전문회사를 통한 고용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BC주 통계청은 BC주 6월 실업률이 7.3%로 캐나다 전국평균 7.4%와 유사한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BC주내 실업자는 17만7500명이다. 실업률과 실업자 수는 5월보다 줄었지만, 원인은 고용증가가 아닌 구직 포기가 늘었기 때문이다.
고용증감 수치를 보면 BC주내 일자리는 6월 동안 9400건이 줄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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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일할 사람은 찾지 않는 분위기”
2011.08.04 (목)
캐나다구인지수 불경기 문턱 넘지 못한 상황
“지난해 선배들 고생을 보고 취업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쉽지 않아요” BC주에서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구직 중인 밴쿠버 거주자 고경석씨(23세)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고씨는 아르바이트 수준의 일을 하다가 대학원으로 진학하겠다는 결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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