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탈북 시도하다 잡힌 여성…“北 에이즈 만연해”

양승식 기자 yangsshik@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8-16 17:15

탈북 시도를 하던 20대 북한 여성 3명이 국경경비대에 발각됐다. 이들은 모두 성매매를 했던 여성들로 “에이즈 치료를 하겠다”며 중국으로 탈출하던 중이었다.

16일 대북단파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은 함경북도 무산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에이즈 치료를 위해 탈북을 시도했던 20대 여성 3명이 국경경비대에 발각돼 국가안전보위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번 사건이 북한 내부에 에이즈가 만연돼 있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붙잡힌 여성 3명은 모두 시장에서 성매매를 했던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성매매를 하던 중 에이즈에 걸렸는데 북한에서 이를 치료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했으나 병이 낫지 않자, 치료를 위해 탈북을 시도했다고 한다.

열린북한방송에 따르면 탈북을 시도했던 성매매 여성들은 함경북도 청진시에 살았으며, 시장에서 술과 안주를 파는 음식장사를 내세워 성매매를 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전국에서 수많은 장사꾼이 물건을 사기 위해 청진시장에 오는데, 그들 중 상당수의 남성이 술을 사먹기 위해 음식 매대로 오며 술과 함께 잠자리도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술을 파는 사람들 역시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성매매 여성들을 준비시켜놓고 있다”고 전했다.

열린북한방송은 여성들이 에이즈에 걸린 것을 알면서도 계속 성매매를 했기 때문에 상당수의 남성이 에이즈에 걸렸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했다. 탈북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북한에서는 콘돔 등의 피임기구가 턱없이 부족하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탈북 시도를 하던 20대 북한 여성 3명이 국경경비대에 발각됐다. 이들은 모두 성매매를 했던 여성들로 “에이즈 치료를 하겠다”며 중국으로 탈출하던 중이었다.16일 대북단파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은 함경북도 무산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에이즈 치료를 위해...
“일부 출연진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종교와 전통을 비하하고 현지 사람을 테러리스트에 비유했다”는 이유로 논란에 휩싸인 SBS의 인기 주말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 관련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15 일 오후 4시 현재 해당 방송이 게재된 유튜브...
▲ 출처=조선일보DB정말, 정말 아버지의 사랑은 필요하다. 아버지의 사랑이 부족하면 딸이 ‘위험한 육체적 관계’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 연구로 규명됐다.미국 애리조나대학 노턴 스쿨의 연구진은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자란 딸과 그렇지 못한 딸들의...
“정말, 정말 아들과 몽튼에서 살고 싶습니다. (I really, really want to live in Moncton with my son)” 장희은씨가 떨리는 목소리로 캐나다 매체 앞에 섰다. 장씨는 담담해 보였지만, 말을 하는...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