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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중앙은행 총재 “위기 속의 기회 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8-19 14:07

미국에 대한 평 “후퇴는 깊고, 회복은 얕았다”
유럽에 대한 평 “회복 위해 체질개선 요구해야”

플레허티 장관에 앞서 캐나다 하원 재무위원회에 출석한 마크 카니(Carney) 캐나다 중앙은행총재는 “지난 몇 주간, 7월에 은행이 발표했던 통화정책보고서 상에 제시된 경기 하향위험요인이 실현됐다”고 말했다.

카니 총재는 “미국은 대공황 이후 가장 미약한 회복을 보이고 있다”며 “금융위기가 결합한 경기후퇴는 역사적으로 회복에 2배가 걸린다는 점이 역사의 교훈이기 때문에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최근 재조정된 경제 지표를 보면 미국 경기후퇴는 더 깊고, 회복은 이전에 보고된 것보다 얕은 수준이란 점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카니 총재는 중앙은행을 대표해 미국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았다. 미국의 가계소비가 ▲높은 개인채무부담과 ▲광범위한 부의 감소 ▲고용시장 상황 때문에 억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카니 총재는 “미국의 재정부양정책이 재정장애로 곧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상황도 부정적이다. 카니 총재는 “유럽지역에 대한 일부 우려가 현실화 됐다”며 “유럽의 재무∙재정난이 투자위축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으나 국제 자금시장에서 심각한 이탈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카니 총재는 재정적으로 튼튼한 유럽국가가 위기 국가를 도와야 하지만 동시에 체질 개선도 강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캐나다 상황에 대해서는 일단 긍정적이다. 카니 총재는 캐나다도 미국과 유럽 상황에 영향을 받지만, 패닉에 빠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카니 총재는 영향력이 관찰되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캐나다 금융주들은 미국이나 영국, 유럽의 동류보다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고, 핵심 자금시장도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런 점이 캐나다 가계와 사업체에 적절한 자금흐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상황에 대해서는 경기후퇴에 대한 대비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 중앙은행은 주요 정책 목표로 ▲소비자 물가를 2%대로 안정적으로 유지 ▲충격상황에서도 자금 유동성 유지 ▲원상 회복력이 강한 금융제도 마련 ▲가계 채무 증가 등 위험요인 모니터링 강화 ▲유럽 안정을 위한 국제 공조를 내놓았다.

카니 총재는 “현재 국제 경제 환경에서 맞이한 도전은 막대한 규모지만, 캐나다에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기업과 정부가 강한 재무구조로 구성돼 있고 금융계가 세계에서 가장 회복력이 좋은 만큼 우리의 경제는 전세계의 미래에 성장 동력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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