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사회에 필요한 서비스 제공 주력
"최근 노스 로드 지역에 한인 인구가 많이 늘어나면서 한인 이민자들을 위한 정착 프로그램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 지부를 통해서 더 많은 한인들이 도움을 받았으면 합니다."
한인 타운이 자리잡고 있는 노스 로스에 위치한 SUCCESS 버나비-코퀴틀람 지부의 한인 담당 서선애 씨<사진>. 지난 9월부터 이곳에서 업무를 시작한 서 씨는 앞으로 이 지부에서 한인들을 위한 이민 정착 지원과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UCCESS 버나비-코퀴틀람 지부는 지난 6월 현재 위치(노스 로드 사랑채 식당 옆)로 이전하면서 이 지역에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 해 한국어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한인 담당을 채용했다. 이곳에서는 이민자들을 위한 무료 영어 프로그램인 ELSA 프로그램, 새 이민자 정착 서비스, 캐나다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그룹 서비스, 이곳 현지인과 새 이민자를 1대 1로 연결해주는 호스트 프로그램, 도박 중독자들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 워크숍과 세미나 개최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한인 담당이 생기면서 지난 주 18일 이곳 지부에서는 버나비 교육청 윤인경 씨를 초청, 한국어 진행으로는 처음으로 고교 졸업 자격에 대한 교육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서 씨는 "현지인과 이민자를 1대 1로 연결해서 필요한 정보와 캐나다 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호스트 프로그램은 새 이민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될 수 있는데 한인 사회에 널리 홍보가 되지 않아 많이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고 말한다. 자원 봉사자들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한인이 호스트가 되어 새 이민자를 도와줄 수도 있고 새 이민자로서 이곳 현지인에게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서 씨는 또 앞으로 이곳에서 운영되는 모든 프로그램을 한국어 번역 또는 통역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 이민법 개정으로 영주권 카드 제도가 도입되면서 영주권 카드와 시민권 신청 절차에 대한 문의가 최근 들어 폭주하고 있어 다음 달 13일 영주권 카드 신청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SUCCESS 버나비-코퀴틀람 지부는 앞으로도 한인들을 위해 적어도 두 달에 한번 정도는 교육, 세금 보고, 취업 등 다양한 주제의 워크숍도 정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며 12월 6일에는 지부 홍보를 위한 오픈 하우스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에서 사회 사업을 전공하고 상담 분야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서 씨는 개인적으로 앞으로 한국어 서비스 업무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한인들을 위한 카운셀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볼 계획을 갖고 있다. 중국계는 SUCCEESS처럼 큰 조직을 갖고 있다는 점이 부럽다는 서 씨는 "한인 사회도 뭉치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언젠가는 한인 사회도 이런 조직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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