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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에 콩 성분 있다’ 경고한 加식품검역기관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8-22 18:05

한국산 고추장 알레르겐 표시 누락으로 리콜

캐나다식품검역기관(CFIA)이 한국산 고추장에 들어 있는 콩 성분이 제품포장에 표시 안됐다며 22일 리콜 및 알레르겐(Allergen: 알레르기 유발 물질) 경고 조치를 발표 했다.

고추장에 콩으로 빚은 메주의 가루가 들어간다는 점은 한국인에게는 상식이지만, 캐나다 검역기관에는 새로운 발견이었던 셈이다.

CFIA는 22일 오후 3시에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에서 판매된 순창고추장에 리콜 및 알레르겐 경고를 내리고, 이어 BC주와 앨버타주에서 T브라더스를 통해 판매된 같은 제품에 리콜 및 알레르겐 경고를 냈다.

그렇다고 콩 없이 빚은 메주를 쓸 수 없는 일이어서, 수입업체들은 캐나다에서 고추장 판매를 위해 제품표기를 바꿔서 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할 전망이다.

한편 미숫가루 유사 제품 성분 표시에 ‘밀’이 표기 안 됐다는 지적에 따라 CFIA는 초립동 엔자임에 대해서도 당일 리콜 및 알레르겐 경고를 냈다.

캐나다 정부는 2010년 11월부터 알레르겐 경고에 관한 단속을 대폭 강화했다. 대부분 보통 사람은 먹어도 탈이 없는 식품이지만, 알레르기가 있는 이에게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식품 첨가물이나 내용물을 표기하도록 해 누락되면 리콜 및 경고 조치를 하고 있다.

알레르겐 경고는 앞으로 더욱 자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012년 8월4일부로 알레르겐 표시 기준이 한 차례 더 강화되기 때문이다.

캐나다 보건부는 해당 법안을 마련하면서 서구 인구의 아동 중 5~6%, 성인 3~4%가 식품 알레르기가 있다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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