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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전설' 스티브 잡스 CEO 물러난다

김성모 기자 sungmo@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8-24 17:25

애플의 전설이자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잡스(Jobs·56) 최고경영자(CEO)가 “CEO직을 사퇴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잡스는 일상적인 경영업무에서는 손을 떼고, 대신 차기 CEO로 지명된 팀 쿡(Cook)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애플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이 이날 일제히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잡스는 이날 애플 이사회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CEO로서의 책임과 기대에 더는 부응하기 어려워지는 날이 올 것이라고 항상 말해 왔다”며 “불행히도 그날이 온 것 같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그는 “나는 애플의 CEO직에선 물러나겠지만, 이사회가 승인한다면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하고 싶다”며 “팀 쿡을 차기 CEO로 지명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잡스는 지난 2003년 췌장암 수술과 2009년 간 이식 치료를 받은 바 있기 때문에, 이번 CEO 사임도 건강상의 이유가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애플 이사회 의장인 아트 레빈슨(Levinson)은 “스티브 잡스의 특출한(extraordinary) 비전과 리더십이 애플을 이끌었고,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면서도 가치 있는 회사로서 애플이 자리매김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애플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사회는 팀 쿡이 우리의 차기 CEO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잡스가 애플 이사회에 보낸 사임 서한 전문(全文).

 

애플 이사회와 직원 여러분께

 

나는 만일 내가 애플의 최고경영자(CEO)로서 더 이상 내 직무를 수행할 수 없고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는 날이 오면 여러분에게 가장 먼저 알리겠다고 항상 말했습니다. 불행하게도 바로 그날이 왔습니다.

 

나는 애플의 CEO직에서 물러납니다. 나는 이후 이사진의 동의를 통해 이사회 의장과 임원, 애플의 직원으로서 일하길 희망합니다.

 

나의 후임자와 관련, 나는 우리가 준비한 승계 계획을 실행해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애플의 새로운 CEO로 임명되길 강력히 희망합니다.

 

나는 애플의 앞날이 매우 혁신적이고 밝을 것이라고 믿으며, 새로운 자리에서 애플의 성공을 지켜보고 이에 공헌하길 기대합니다.

 

나는 애플에서 내 인생의 가장 좋은 친구들을 만들었습니다. 수년간 나와 함께 일해준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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