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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교통정책 대안이 필요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8-25 14:27

평균 출근 시간 30분… 시간 줄여야

예산 부족으로 임시방편만 시행 중

“대중교통 효율성과 정책의 효율성을 다시 생각해봐야 할 때”
최근 트랜스링크 보고서에 지적된 내용이다. 같은 거리를 가더라고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리는 대중교통망의 정비 필요성을 제시하는 문구다.

캐나다 통계청이 25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10년 캐나다인의 평균 출근 시간은 26분이 들었다.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 거주자는 전국 평균보다 4분이 더 긴 30분을 출근에 썼다. 토론토(평균 33분), 몬트리올(31분)에 비해 밴쿠버는 평균 30분이 출근에 소요돼 좀 더 나은 상황을 보여줬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캐나다인은 출근에 44분을, 자가용을 이용하는 이는 출근에 24분을 썼다. 캐나다 평균은 밴쿠버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수치다. 밴쿠버에서 버스나 전철을 타고 출근하는 이들은 자가용을 타고 가는 이보다 20분을 더 들여 출근했다.

이와 같은 격차는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는데 장애물이 된다. 캐나다 전국 1060만명이 자가용으로 출퇴근 하고 있는 가운데, 약 900만명은 출퇴근에 대중교통편을 이용해본 경험이 없다. 대부분은 대중교통을 이용해보지도 않았지만, 740만명에 달하는 사람이 대중교통이 불편하다고 여기고 있다.

사람들의 선입견이 크게 빗나가지는 않았다. 현재 자가용으로 출퇴근 하는 이들 중 약 15%에 해당하는 160만명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을 해봤지만, 이들 중 53%가 불편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는데 관건은 이동시간 단축이다.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든지 거주지에서 근무지까지 이동시간이 시간이 15분 미만일 때 사람들의 만족감은 최고치를 보인다.

평균적인 출근 시간인 30~44분을 쓰는 이들 중에 자가용 이용자는 21%, 대중교통 이용자는 10%가 출근에 걸리는 시간에 불만이 있다. 특히 출근에 45분 이상 시간을 쓰는 이 3명 중 1명(36%)은 출근 시간 때문에 하루종일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호소하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 대중교통과 도로망을 총괄하는 트랜스링크(Translink)은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고안하고 있지만, 예산의 제약을 경험하고 있다. 비교적 예산이 적게 소요되는 방안으로 트랜스링크는 계절별 노선 개편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립학교 개학을 앞둔 9월5일부터 메트로 밴쿠버 일부 구간에는 서비스 효율화의 일환으로 버스노선이나 배차간격이 재조정된다. 또한 트랜스링크는 웹사이트를 통해 ‘트래블 스마트(http://travelsmart.ca)’ 캠페인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과 관련해 개인 맞춤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회원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상품 할인권과 아이패드를 내걸었다.

트랜스링크도 이런 정책이 임시방편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낸시 오빌러(Olewiler) 트랜스링크 이사장은 “서비스 확대를 위해 연간 7000만달러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며 “휘발유세로 리터당 2센트를 부과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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