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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데기 회상의 언덕"-김명식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10-22 00:00

"고데기 회상의 언덕"

지워지지 않는 고향의 언저리
김명식 26회 개인전, 23일부터 코반 갤러리

▲ 화가 김명식의 최근 작 'some flowers 2003'

화가 김명식의 26회 개인전이 10월 23일부터 코반 갤러리에서 열린다. 밴쿠버에서는 첫선을 보이게 되는 그의 작품은 밝고 투명한 색채와 자유분방한 화면구성이 돋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근 1~2년간 제작한 유화, 판화, 드로잉 등 고데기 시리즈 4호부터 최근 작 30여 점이 선보인다.

"고데기"란 경기도 외곽 지역의 지명으로 그가 유년시절을 보낸 곳으로, 1960년대 말 서울의 확장과 더불어 지금은 사라져버린 작가의 고향 마을이다. 이번작품 역시 '고데기' 시리즈를 리드미컬한 붓 놀림으로 잘 전달 해주고 있다.

향수를 자아내게 하는 뒤뜰의 봉숭아 꽃,나팔꽃이 있는가 하면, 흐드러진 맨드라미, 만개한 개나리,넝쿨진 호박 등이 굴러다닌다.그런가 하면 뒷동산의 이름 모를 들풀과 들꽃들, 어린시절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꽃들이 화면을 장식한다. 이렇듯 고데기는 작가의 고향이기도 하지만 우리모두의 고향이기도하다. 그는 고향의 정서를 때로는 밝게, 때로는 어눌하게 특유의 감성으로 한껏 표현한 것이 이번작품의 특징이다.

지난 2001년에 있었던 뉴욕전시에서 평론가 메리 파가노( Marie R Pagano)는 "그의 그림 속에는 가슴속에 품고 있는 어린 시절의 기억들이 있고, 그 기억들은 작가 특유의 감성적 터치로 한층 승화된 조형언어로 나타난다. 이런 점에서, 김명식은 비슷한 기법을 사용하고 있는 동시대의 작가인 미국의George McNeil 과 Jay Miller와 견줄만한 작가다"라고 호평을 한바 있다.

힘있는 색채와 물 흐르듯 부드러운 필체를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다양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서정적 표현주의의 예술가로 평가 받는 김명식은 1974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1981년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1984년부터 2003년까지 국내외에서 모두 25회의 전시회를 열었으며 한국미술 작가상을 수상한바 있다. 현재 동아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전시는 11월 5일까지 밴쿠버 소재 코반 화랑(3778 West 10th Ave) 전화 604- 225-0388번이며 오프닝 리셉션은 23일 오후 6시에 열린다. 관람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2시부터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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