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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조선 장학생' 선정된 이유연·이보라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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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3-11-13 00:00

"한국 전통문화 살려나가는 디자이너가 꿈"

'밴쿠버조선 장학생' 선정된 이유연·이보라 양

지난 8일 밴쿠버한인장학재단 주최로 열린 '장학의 밤'에서 본사 후원 밴쿠버조선 장학생으로 선정된 이유연 씨(사진 왼쪽)와 이보라 양. 에밀리카 선후배인 두 사람은 수상 후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적 전통을 현대적 디자인에 접목시켜나가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전공 졸업반인 이유연 씨는 한국에서는 교육공학과 교수 설계를 전공했으며 지난 97년 이민 온 후 뒤늦게 미술 공부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랑가라 칼리지에서 순수 미술과 출판 과정을 공부했고 좀더 깊이 있게 배우고 싶어서 에밀리카에 진학했다. 늦게 시작했지만 학생들에게 실험 기회를 많이 주고 빨리 배울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이곳 교육 시스템 덕분에 퍽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다고 이유연 씨는 말했다.

"영어 때문에 처음엔 힘들었어요. 하지만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점수를 많이 안 주기 때문에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미술을 전공하지만 여기서는 철학 서적을 읽고 그 내용에 대해 토론을 하는 등 한국과는 상당히 다른 면이 많다.

초등학생 때 조선일보 주최 미술학생대회에서 수상도 하고 소년조선일보 명예기자로 활동하며 모범 기자상을 받는 등 조선일보와 각별한 인연이 있다는 이유연 씨는 밴쿠버 한국어학교에서 2년 간 한국어를 지도하기도 했다.
교육을 전공했기 때문에 교육 분야에 늘 관심이 많다는 그는 앞으로 교육과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접목시켜, 배우는 사람들이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산업디자인 전공 3년차인 이보라 양은 "그 동안 한인 사회 활동에 참가할 기회가 적었는데 이번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중학교 2학년 때 이민 온 이 양은 크리에이티브 집단인 인터넷 동호회 '시너지'를 통해 한국에 밴쿠버를 알리는 활동도 하고 있고 지난 한인의 날 행사에서는 자원봉사자로 일하면서 한국 도자기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처음 이민 왔을 때는 이곳에 빨리 적응하려는 생각에 한인 사회와는 접촉할 기회가 적었는데 한인의 날 행사에 참석하면서 한국인으로 활동하는 것에 긍지를 갖게 됐습니다."
전공 공부의 강도가 높기 때문에 공부 외에는 다른 활동을 할 엄두를 내기 어렵지만 앞으로 기회가 닿는다면 한국과 한인 사회에 대해 더 많이 배울 계획이다.

올 겨울 방학에는 인턴으로 현장에서 일을 배우고 졸업 후에는 유럽에 가서 미술 공부를 할 계획이라는 이 양은 "한국 전통 문양에 대해 많이 연구해서 이를 발전시켜나가는 세계적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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