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1년차 직장인 3만명 '스펙' 살펴보니

김형원 기자 wo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주요 그룹사들의 신입사원 하반기 공채가 본격 개막해 취업준비생들의 ‘스펙(학점·자격증 등의 취업조건)쌓기’도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입사에 성공한 1년차 직장인의 ‘스펙’은 어느 정도일까.

1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입사 1년차 직장인 이력서 3만534건을 분석한 결과 학점은 3.6점(4.5점 만점 기준), 토익점수는 759점(990점 만점 기준)이 평균적인 ‘스펙’으로 나타났다.

 

입사에 성공한 이들은 10명 가운데 7명꼴인 72.2%가 자격증을 보유했으며 43.7%가 인턴을 해 본 경험이 있었다.

수도권 대학과 지방권 대학 간의 ‘스펙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대학 출신 직장인과 지방권 대학출신 직장인의 평균 학점은 양쪽 모두 3.6으로 나타났다. 자격증 보유에서는 지방권 대학 출신(73.9%)이 수도권 대학 출신(73.4%)을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하지만 어학성적과 인턴 경력은 수도권 대학 출신의 ‘스펙’ 조금 더 높았다. 토익을 기준으로 한 영어 필기시험점수에서 수도권 대학 출신은 평균 801점이었고, 지방권 대학 출신은 732점이었다. 영어말하기시험점수(토익스피킹 기준)도 수도권(144점)이 지방권(136점)보다 높았다.

수도권 대학 출신 직장인은 절반(50.0%)이 인턴 경력이 있는 것에 비해, 지방권 대학 출신 직장인 가운데 인턴 경력자는 41.5%로 조사됐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이는 인턴제도를 운용하는 대기업들이 서울과 수도권에 주로 몰려 있어, 접근성이 낮은 지방권 학생들은 참여가 쉽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