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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학교 설립한 석필원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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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4-01-19 00:00

"한인 2세 음악인 길러내는 산실로"

음악학교 설립한 석필원 씨

"처음 이민 올 때부터 하고 싶었던 일이었어요. 이 음악학교를 통해 한인 2세들이 많이 자라나고 또 한국과 밴쿠버 한인 음악계가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으면 합니다."

필그림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고 있는 석필원 씨<사진>가 '퍼시픽 코스트 스쿨 오브 뮤직'을 설립한다. 뉴웨스트민스터(구 한인성당 건물)에서 개교하는 이 음악학교는 석 씨가 이민 초기부터 구상해왔던 것으로, 음악이론과 실기를 모두 배울 수 있는 종합음악학교 성격으로 운영된다. 또 한국에서 음악을 전공한 사람들을 위한 과정도 개설하고 자녀 음악 교육을 위해 고민하는 학부모들을 위한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과정은 겨울학기(16주), 여름학기(8주), 가을학기(16주) 등 연간 총 40주 과정으로 운영되며 오케스트라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약 25명 정도의 역량 있는 교사진도 이미 확보된 상태다.

학교 측은 19일부터 수시로 학생 등록을 받을 예정이며 유스 오케스트라, 관악·현악 합주단 등을 통해 전문 연주가를 집중 육성하고 이들이 한국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줄 계획이다. 또 유학생들이 영어와 음악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여름 음악 캠프와 같은 집중 코스도 운영하게 된다.

석 씨는 "한인 학부모들은 음악 한다고 하면 음악 하나만 생각한다"며 "단순히 테크닉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통해 세상을 넓고 깊게 볼 수 있는 시각을 키우고 인성을 계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음악에는 100점도 없고 끝도 없다"는 그는 "내가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알아주는 것이 진정한 실력"이라며 남을 비판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겸손부터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두 아들을 키우며 자신 역시 쓰라린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다는 그는 어떻게 음악 교육을 시켜야 할 것인가에 대한 세미나를 열어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도 함께 나눌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예술 감독을 맡고 있는 석 씨는 필그림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지휘도 맡고 있으며 필그림 오케스트라는 창단 21주년을 맞는 올해 성가곡으로 구성된 첫 CD를 4월 중 낼 예정이며 5월에 기념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석 씨는 "밴쿠버 음악계 발전을 위해 기여했다는 선례를 남길 수 있는 학교로 키워나가겠다"며 "한인들이 따뜻한 관심과 격려하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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