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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무디에 청소년센터 설립한 최찬덕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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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4-02-09 00:00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싶어요"

포트 무디에 청소년센터 설립한 최찬덕 씨

"청소년들이 놀 만한 공간이 없어요. 또래 친구들끼리 함께 어울려 드럼도 치고, 힙합 댄스로 즐기고, 또 책도 읽고 공부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포트 무디에 거주하고 있는 최찬덕 씨<사진>가 한인 학생들을 위한 포트 무디 청소년 센터를 열었다. 12학년과 10학년 아들 둘을 키우는 학부모이기도 한 최 씨는 이곳이 낯선 문화권에서 살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는 한인 청소년들에게 놀이의 공간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최찬덕 씨과 부인 김순남 씨가 청소년 센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이민 오기 전부터였다. 대덕연구단지에서 살았던 최 씨 부부는 그 곳에서 자녀를 키우면서 주변에서 여러 청소년들이 잘못 되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게 됐고 청소년들이 또래 끼리 어울려 건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대덕에서 피자 전문점을 운영했던 김순남 씨는 지역 농구단을 만들어 활동을 지원하기도 했으며 밴쿠버로 이주하기 전 캘거리에서 피자 가게를 운영할 때도 학생들이 빌려 읽을 수 있도록 가게 안에 책을 비치해두기도 했다.

작년 8월 밴쿠버로 이주한 최 씨 부부는 포트 무디에 있는 건물를 구입, 그 중 약 2000 평방 피트의 공간을 청소년 센터로 만들었다. 이곳에는 드럼과 힙합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컴퓨터실,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다. 청소년들이 좋은 책을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 씨 부부는 이 곳에 비치할 책자 기증자도 물색 중이다. 현재 일 때문에 한국에 머물고 있는 부인 김 씨는 그곳 지인들에게 책 기증을 받고 있다. 사다 놓는 것도 좋지만 그것보다는 기증자가 캐나다에서 자라고 있는 한인 청소년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골라서 거기에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격려의 글까지 적어넣는다면 훨씬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최 씨 부부는 말했다.

최씨 부부는 앞으로 전문가를 초청해 청소년 상담도 제공하고 인근에 사는 기러기 가족들을 위한 문화 강좌를 운영하는 것도 구상 중이다. 아직 홍보가 덜 되고 또 센터 시설과 운영도 다듬어나가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지만 우선은 힘 닿는 대로 하나씩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최 씨는 "한국에서는 전과목을 잘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 때문에 청소년들이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데 이곳에 와서도 공부만 강요하는 학부모들을 더러 보게 된다"며 "공부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좀더 다양한 활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고 말했다. 포트무디 청소년센터는 세인트존스 2509번지(2509 St. John's St.)에 있으며 개관 시간은 매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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