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빌 게이츠 '시애틀 회동'

권대열 기자 dykwo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참석 한 뒤 시애틀로 이동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작년 1월 다보스 포럼에서 빌 게이츠 명예회장과 만났을 때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을 돕는 문제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며 "이 대통령의 최근 아프리카 방문 봉사활동을 계기로 다시 한 번 만나 어려운 나라를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이 최근 8·15 연설에서 제시한 '따뜻한 자본주의'와 '자본주의 4.0' 등의 주제에 대해서도, 평소 부자들의 적극적인 사회 기여를 주장해 온 게이츠 명예회장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시애틀에 본사를 둔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를 방문해 내년까지 3대가 추가 도입될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737 '피스아이'의 제작·시험 현장도 돌아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21일 유엔 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평화와 안보, 민주주의와 인권, 지속가능한 개발 등에 대한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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