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환율 이틀간 급상승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대미환율이 급상승했다. 유럽 국가채무위기가 다시 경제 후퇴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는 공포감에 사로잡힌 투자자들이 기축 통화인 미화를 끌어모았기 때문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대미환율이 1달러2.74센트로 22일 장 마감했다고 밝혔다. 전날 환율은 1달러0.59센트. 캐나다화 가치가 미화보다 떨어진 것이다. 루니(캐나다화 1달러) 기준 22일 환율은 미화 96.81센트다.

토론토주식시장종합지수(TSX)도 하루 사이 392.50포인트(-3.28%) 내린 1만1562.51을 기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대미환율 상승이 캐나다 상품 수출에는 유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캐나다가 상당 부분 수입에 의존해 소비재를 공급하는 만큼 각종 소비자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캐나다인의 미국행 쇼핑이 위축되려면 대미환율이 더 상승해야 한다는 전망도 있다.

한국 외환은행 22일 환율(매매기준율)을 보면 캐나다화는 1171원45전, 미화는 1193원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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