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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자 톱400 재산총액, 캐나다 GDP 맞먹어

김재곤 기자 trum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9-23 08:51

경제위기에도 자산 12% 증가, 빌 게이츠 70조원 18년째 1위

 

미국에서 부자들에 대한 증세 논란이 고조되는 가운데 최근 1년 새 미국 내 최고 부자들의 재산은 평균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는 21일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400인'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미국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들 상위 400위 부자들의 총 재산은 작년보다 12% 정도 늘어난 1조5300억달러(약 1814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이웃 캐나다의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금액이다.

개인별로 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전 회장이었던 빌 게이츠가 590억달러(약 70조원)로 18년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했다. 2위는 390억달러의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으로 버핏은 기부와 주식가치 하락 등으로 인해 상위 20위 부자 가운데 유일하게 재산이 줄어들었다.

이외에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가 220억달러로 처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작년보다 재산이 106억달러 늘어난 175억달러로 집계돼 14위에 올랐다. 올해 포브스 400위 부자들의 재산은 최소 10억5000만달러(약 1조2500억원) 이상이었다.

부자들에 대한 증세 논란이 한창 미국을 달구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이 같은 조사결과는 부자증세 논란을 한층 가열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9일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의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연(年)소득 25만달러(약 3억원) 이상 가정에 대해 향후 10년간 1조5000억달러의 추가 세금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점을 의식한 듯 친(親)기업 성향인 포브스는 이번 명단에 오른 400명 중 70%가 자수성가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997년 이 비율이 55%였다면서 "이번 결과는 단순히 부자가 더 부자가 된다는 것이 아니라 (부자들이) 점차 실력위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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