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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 물고기 피라냐, 관광객 100여명 덮쳐

양승식 기자 yangsshik@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9-28 09:43

공포의 육식 물고기 피라냐가 브라질에서 관광객을 습격해 100여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뼈와 가죽만 남기고 동물을 남김없이 먹어치우는 육식 물고기 피라냐의 사람 습격은 이전에도 종종 보고되긴 했으나, 극히 드물었으며 운이 없거나 사람이 부주의했기 때문에 발생했다.

26일 디스커버리 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사건은 브라질 북동부 피아위주(州)의 호세 드 프라이타스 마을 인근 댐에서 일어났다. 한 떼의 피라냐가 수영을 즐기던 관광객 100여명에게 갑자기 덤벼들었고, 발목이나 발가락 등을 물어뜯었다. 부상자들은 급히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브라질 정부는 최근 틸라피아와 피콕배스 등 천적이 감소해 급격히 증가한 피라냐가 연이은 홍수와 물고기 남획으로 먹이가 부족해지자 사람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브라질 당국은 피라냐에게 먹이를 던져주지 말고, 호수에서 수영도 하지 말 것을 주민들에게 권고했다. 또 피라냐의 천적인 틸라피아와 피콕배스 10만 마리를 댐에 풀기로 했다. 이들 천적 물고기는 주로 피라냐의 알을 먹고 산다.

피라냐는 원주민 언어로 ‘이빨이 있는 물고기’라는 뜻으로 성질이 포악하기로 유명하다. 하천을 건너는 소와 양을 공격해 뼈와 가죽만 남기고 먹어치우는 공포의 물고기로도 잘 알려져 있다.

 

출처=영화 '피라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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